남양유업 고강도 ‘준법·윤리 경영’안 발표…임직원 불법행위 ‘무관용’

산업 / 주은희 / 2024-08-16 10:16:54

[토요경제 = 주은희 기자] 60년 홍원식 오너 경영에서 벗어난 ‘남양유업’이 16일 ‘준법 윤리 경영’을 위한 고강도 쇄신안을 내놨다. 과거 경영 체제의 잘못된 관행을 단절하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으로 주주와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함이다.

남양유업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선진 시스템을 도입한다. 재무·회계 불법 이슈를 예방하기 위한 감사를 실시하고 회사 자금 관리 강화 및 자금 사고 예방을 위한 임직원 규칙 등을 만들어 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최소화하고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체계적인 내부통제를 위한 ‘준법통제기준’을 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거래나 부적절한 행위를 탐지하며 컴플라이언스(준법)를 강화할 계획이다.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가 상시 상담하고 위반 사항을 제보할 수 있는 ‘윤리경영 핫라인’ 제보 채널도 활성화한다. 공정하고 깨끗한 기업문화를 위해 부패방지, 법규 준수 등의 내용을 담은 윤리강령도 제정한다.

남양유업은 준법 윤리 경영 쇄신을 위해 지난 5월 준법경영실을 신설하고 실장으로 검사 출신 이상욱 전무를 영입했다.

남양유업은 준법·윤리 경영을 감독할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이달 설치할 계획이다. 외부 전문가도 참여하는 이 위원회는 남양유업의 준법·윤리 경영 정책 및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을 검토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준법 감시 역할을 한다.

이상욱 준법경영실장은 “준법경영에 관한 규범과 체계를 정립해 비윤리적 불법 이슈를 예방하고 임직원의 위법·비윤리 행위 적발 시 무관용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식 전 회장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에 자신의 일가가 보유한 회사 지분 52.63%를 넘기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가 이를 번복하고 계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3년여의 법정 공방 끝에 올해 1월 대법원은 한앤코의 손을 들어줘, 홍 전 회장은 회사 지분과 경영권을 넘겼다.

 

이후 한앤코가 3월 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양 측의 경영권 분쟁은 종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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