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상장사 267곳 지분 5% 이상 보유…평가액 462조원

증권·자본시장 / 위아람 기자 / 2026-07-14 10:13:23
전체 운용자산의 27.7% 규모…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 55.5%
▲서울 중구 국민연금공단 종로중구지사[연합뉴스]

 

국민연금이 올해 2분기 기준 국내 상장사 267곳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지분 평가액은 462조원을 넘어섰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민연금의 2026년 2분기 주식 대량보유 공시를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상장사는 총 267곳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이들 기업의 지분 평가액은 지난 10일 종가 기준 462조1403억원이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약 1200개 종목 가운데 지분율이 5% 미만인 900여개 종목을 제외한 금액만으로 전체 운용자산 1670조7000억원의 27.7%에 달했다.

이는 국민연금이 기존 14.9%에서 20.8%로 높인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국민연금이 이달부터 국내 주식 리밸런싱을 재개한 가운데 증시와 보유 종목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분 5% 이상 보유 기업의 평가액은 2024년 12월 129조1610억원과 비교해 1년 6개월 만에 25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유 기업 수는 259곳에서 267곳으로 8곳 늘었지만, 평가액은 약 3.6배로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비중이 가장 크게 늘었다. 해당 업종의 지분 평가액은 39조1063억원에서 286조3016억원으로 632.1% 증가했다. 국민연금의 5% 이상 보유 주식 가운데 IT·전기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30.3%에서 62.0%로 높아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평가액 증가를 주도했다.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7.3%에서 7.9%로, SK하이닉스 지분율은 7.6%에서 8.1%로 각각 상승했다. 두 회사가 전체 지분 평가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3%에서 55.5%로 확대됐다.

지주와 조선·방산·기계 업종에서도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 수와 평가액이 늘었다. 반면 식음료와 통신, 제약·바이오 업종에서는 국민연금이 주요 기업의 지분율을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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