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기아도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전면 공개"

산업 / 최영준 / 2024-08-13 10:16:43
▲ 기아 EV6 <사진=기아>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인천 청라아파트 전기차 화재로 소비자들이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대차에 이어 기아가 국내 자동차업체 중 두 번째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기아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전기차 7종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완성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국내 자동차업체가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 것은 현대차와 기아뿐이다.

배터리 제조사 공개 대상 차량은 단존된 쏘울EV와 EV3, EV6, EV9, 니로EV, 레이EV, 봉고Ⅲ EV 등 총 7종이다.

기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아의 전기차 7종 중 2023년 출시된 레이EV와 니로EV 일부 모델(SG2)에는 중국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2011~2017년까지 생산된 레이EV는 국내 배터리 업체인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EV6와 EV9 역시 SK온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최근 출시한 EV3에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제조한 배터리가 적용됐다.

일부모델을 제외한 니로EV(DE)와 봉고Ⅲ EV, 쏘울EV도 국내 업체인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인천 청라아파트에서 일어난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 화재 이후 배터리 제조사 관련 문의가 쇄도하자 선제적으로 정보 공개에 나섰다.

국내 완성차 1위와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가 앞장서면서 다른 국산차와 수입차 업체들도 배터리 제조사 공개를 진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수입차 중에서는 스웨덴의 전기차업체 폴스타가 차량 출시 시점부터 배터리 제조사를 쭉 공개해왔지만, 최근 일련의 사건들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자 자사 홈페이지에도 배터리 제조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현대차와 기아 등 국산 완성차업체와 수입차업체는 13일 국토교통부 주재로 열리는 전기차 안전 점검회의에서 배터리 제조사 선공개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기아가 홈페이지를 통해 차종별 배터리 제조사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기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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