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네옴 트로제나서 수소전기버스 주행 성공…수소 생태계 가능성 입증

산업 / 최영준 / 2025-08-04 10:04:27
수소 생태계 가능성 입증…해발 2000m 고지서 '유니버스 FCEV' 실증
고지보상맵 기술 적용…네옴과 친환경 모빌리티 협력 강화
▲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트로제나 지역에서 현대차 유니버스 FCEV 주행 실증 중인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현대차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형 스마트시티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네옴 트로제나 지역에서 실시한 수소전기버스 유니버스 FCEV 주행 실증 영상과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실증은 네옴 중심 업무지구와 해발 2080미터에 위치한 트로제나 베이스캠프를 잇는 구간에서 진행됐으며 높은 고도와 급경사, 곡선구간이 반복되는 험준한 지형에서 이뤄졌다.

특히 트로제나는 네옴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산악 및 사막 지형이 혼재된 복합 환경이다.

유니버스 FCEV는 무게 중심이 높은 대형 상용차로 제동 거리와 주행 안정성 측면에서 불리한 조건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마쳤다.

현대차그룹은 해당 차량에 고지에서도 연료전지 효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지보상맵’ 기술을 적용해 산소 농도가 낮은 환경에서도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 수소전기차 연구 조직을 신설한 이후 수소 생산부터 저장·활용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해왔다. 이번 네옴 실증은 이러한 기술 역량이 실제 고난도 환경에서 검증된 사례로 평가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네옴 측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 네옴 내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확대와 사우디의 국가개혁 프로젝트 ‘비전 2030’ 이행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성공적으로 운행한 세계 최초의 기업”이라며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네옴의 무공해 비전을 함께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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