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IRA 효과에 영업익 4922억…보조금 없이도 흑자 전환

산업 / 최영준 / 2025-07-07 10:01:03
2분기 시장 기대치 64% 상회…ESS 북미 생산·고마진 수주가 수익 견인
▲ 자료=LG에너지솔루션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효과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9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52%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보다는 31.4% 상승했다.

이번 실적에는 AMPC 세액공제 4908억원이 반영됐다.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6개 분기 만에 보조금을 제외하고도 흑자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5조5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줄었고 직전 분기보다 11.2% 감소했다.

북미 고객사향 고수익 물량 증가와 ESS 북미 현지 생산 개시, 원가 절감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익은 좋아졌지만 유럽 완성차업체들의 보수적 재고 운영과 ESS 생산지 조정에 따른 중국 생산량 축소가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유럽 전기차향 신규 케미스트리 제품 양산, 북미 ESS 생산 확대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고마진 프로젝트 중심의 전기차 매출 확대와 미국 생산 역량 기반의 ESS 수요 대응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고조정 이후 점진적인 재고 축적과 리튬인산철(LFP) 공급 개시 등으로 가동률 회복이 기대된다”며 “ESS는 견조한 수요 및 북미 공장 생산 본격화로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반기 국내 배터리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체리자동차에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공급을 시작했다. 또 일본 도요타통상과 함께 미국 내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사 GMBI를 설립하며 사용후 배터리 자원 순환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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