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첫 인하 시기는 언제?...갈수록 더 굳어지는 ‘신중론’

산업 / 이승섭 / 2024-04-17 09:58:16
파월 의장 "2% 물가 확신 오래 걸릴 듯"…금리인하 후퇴 시사
시장 예상치 크게 웃돈 경제 지표...'연내 3회 인하' 어려울 전망
▲a 미연준 파월 의장이 잇따라 기준금리 인하 신중론을 유지해 시장의 기대치를 경경계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후퇴 조짐이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는 기존 기대한 것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앞서 지난 3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포험에서도 이와 유사한 발언을 해 금리 인하 신중론을 굳히는 분위기다..

이는 무엇보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다 최근 3개월 새 물가 지표도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파월 의장도 금리 인하에 유화적 입장을 나타냈던 것에서 한 발 빼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통화기금(0MF)도 16일(현지시간)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7%로 0.8%포인트나 대폭 상향했다. 미국 경제의 탄탄한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셈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최근 지표는 견조한 경제 성장과 지속적으로 강한 노동시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2% 물가 목표로 복귀하는 데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파월 의장의 이런 일련의 발언은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현재 기준금리(5.25∼5.50%)수준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앞서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둔화세 진전을 전제로 하긴 했지만 연내 3회 정도의 금리 인하 방침을 시사해왔다.

파월 의장은 3월 연방상원 청문회에서 "더 큰 확신을 갖기까지 멀지 않았다"라고 밝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올해 기준금리 첫 인하 예상 시기를 5월로 점쳤으나 이후 6,7월로 늦춰졌고, 심지어는 연말까지로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까지 팽배해지고 있다.

토요경제/ 이승섭 대기자 sslee7@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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