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농축수산물 상승에 12월 소비자물가 오름세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5-12-31 09:54:32
석유류·수입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넉달 연속 2%대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생활 밀착 품목인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며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했다. 고환율 여파가 생활물가 전반에 반영된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31일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57(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지난 11월 2.4%보다 상승 폭은 0.1%포인트 낮아졌지만 9월 이후 넉 달 연속 2%대를 유지했다.
 

▲2025년 12월 소비자물가동향(전년동월대비)/사진=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7월 2%대를 기록한 뒤 8월 1.7%로 둔화됐다가 9월 2.1%로 다시 반등했고 10월에는 2.4%까지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가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4.1% 오르며 전체 물가를 0.32%포인트 끌어올렸다.

석유류 가격은 6.1% 상승해 올해 2월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냈다. 특히 경유 가격은 10.8% 올라 2023년 1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고 휘발유 가격도 5.7% 상승하며 올해 2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고환율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롯데슈퍼 장안점에서 쇼핑하는 고객들의 모습/사진=롯데슈퍼

환율 영향을 받는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수입 쇠고기 가격은 8.0%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고등어 11.1%, 바나나 6.1%, 망고 7.2%, 키위 18.2% 등 주요 품목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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