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종희, “AI 기반 지능가전 사용자 경험 패러다임으로 전환”

경제·금융 / 최영준 기자 / 2024-09-09 09:50:51
“앞으로는 사용자 경험 위주 ‘세계 최초’ 내거는 일 없을 것”
▲ 지난 7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답변하는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이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24’에 참석해 AI 기반 지능 가전으로 고객 사용 경험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 부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각) IFA 2024가 열린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비자의 기대치가 100%라고 한다면 삼성전자 제품은 30% 수준”이라며 “중요한 것은 소비자 눈높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 IFA 2024에 참가하면서 내건 주제는 ‘모두를 위한 AI’다. 한 부회장은 “AI가 연결된 디바이스의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초개인화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모바일‧TV‧생활가전 등 전 제품에 연결 경험을 아우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향후 출시되는 모든 가전에 스크린을 내장할 방침이다,

한 부회장은 “스마트폰‧스마트 TV가 나왔는데 생활가전에만 ‘스마트’가 못들어갔다”며 “내년에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새로운 제품을 준비하고 있고 진화하는 제품, 똑똑한 제품으로 라인업을 바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한국과 미국에 도입한 패밀리 케어를 연내 글로벌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인수한 영국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의 지식 그래프 기술을 개인화 서비스에 활용하는 방안도 공개했다.

이어 한 부회장은 AI에 대해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다며 삼성전자가 보완할 점으로 보안과 자연어 음성 인식 강화 등을 언급했다. 그 중 특히 보안을 목표를 이루기 위한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한 부회장은 “무엇보다 연결된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보안이 최우선이고, 그 부분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의 ‘녹스 매트릭스’, ‘녹스 볼트’ 등 보안 시스템을 소개했다.

새 보안 시스템은 QR코드를 기반으로 개인별 접근 기기와 시간을 정해 권한을 부여할 수 있고, 허락 없이 스마트싱스 계정을 등록하려고 하면 즉시 차단하는 등 보안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전시는 신제품에 주력하기보다 AI를 키워드로 기기 간 연결을 통한 초개인화 경험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부회장은 이에 대해 “10년 전만 해도 세계 최초, 세계 최대로 많이 소구했지만,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며 “앞으로 경험 위주 전시를 할 것이기 때문에 삼성에서 ‘세계 최초’를 내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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