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포용대출 수요 확대…대출 규제는 ‘제약’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9-29 10:02:42
3만명 신청·843억원 공급…박민규 의원 “총량·소득한도 개선 검토”
▲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행장 장민영)이 중·저신용자 대상 포용대출 수요에 맞춰 공급 규모를 확대한다. 다만 일반 신용대출과 동일한 규제가 적용되면서 일부 신청자의 이용이 제한돼 제도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업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IBK 착한금리 포용대출’에는 지난 7월 말 출시 이후 이달 16일까지 3만256명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7807명(25.8%)이 승인을 받았고 6344명에게 총 843억원이 공급됐다.

해당 상품은 개인 신용평가점수 하위 50%인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연 4.9% 단일금리를 적용한다.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는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실제 이용자는 청년층 비중이 높았다. 20대가 1656명, 30대가 2261명으로 전체의 61.7%를 차지했다. 만 34세 이하 청년 3087명에게는 총 402억원이 공급됐다. 소득별로는 연 3000만원 이하가 1709명, 4000만원 이하 1772명, 5000만원 이하 1145명이었다.

다만 미승인 고객 2만2448명 가운데 8517명(37.9%)은 한도 부족이 사유였다. 기업은행은 신용대출을 차주의 연 소득 범위로 제한하는 규제가 포용대출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면서 추가 대출이 어려워진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기업은행 기존 대출 보유 4847명, 내부 등급 제한 3580명 등이 미승인 사유로 집계됐다.

또 해당 상품 취급액의 30%는 은행권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반영된다. 이에 박 의원은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포용금융 상품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제외나 은행권 인센티브 부여, 신용대출 연 소득 제한의 예외 적용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기업은행은 당초 3년간 매년 약 3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시장 수요를 고려해 공급 계획을 확대했다. 앞으로 총 1조원 범위에서 연간 한도 제한 없이 공급할 방침이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IBK기업은행, 생산적 금융 39.4조 다음은 ‘질’…건전성·자본이 새 성적표2026.09.16
IBK기업은행, 주담대·전세대출 금리 감면 확대2026.09.21
IBK기업은행·산업은행, 1200억 Pre-IPO 펀드 결성…3년간 5000억 추진2026.09.22
IBK기업은행, 산은과 첫 1200억…왜 ‘상장 전후’ 자금줄 잇나2026.09.22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2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3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4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