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기업 밸류업프로그램, 외국인 자금 유입 트리거”

산업 / 김자혜 / 2024-02-06 09:43:30
▲ 지난해 일본 니케이225지수 흐름. ‘P/B(주가순자산비율) 1배 이하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본효율성 방안' 발표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 <그래프=KB증권>

 

하인환 KB증권 주식시황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자산 배분 관점, 외국인 자금 유입 패턴을 형성하는 관점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외국인 자금 유입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MSCI EM Index 기준, 아시아 증시 기준으로 봤을 때 그동안 한국증시의 매력은 반도체 산업에 집중된 구조였다”며 “한국의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이 인도, 대만, 일본 등 다른 국가에 비해 덜했던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달 17일부터 기업밸류업에 대한 기대가 시작됐는데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이 19일부터 본격화됐다”며 “외국인의 자금 유입 패턴은 반도체 중심의 선매수, 다른 업종에 대한 투자 본격화, 자금 유입 총액이 오히려 증가하는 순이었고 이번에도 유사한 패턴이 형성될 근거를 제공해 준 셈”이라고 했다.
 

지난해 일본 정부가 진행한 ‘P/B(주가순자산비율) 1배 이하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본효율성 방안’의 흐름과 국내 정책의 유사성도 점검했다.
 

하 연구원은 “일본 사례를 참고해 보면 정책 발표 전후 가장 크게 반응한 것은 P/B 0.0~0.2배 기업들임을 확인할 수 있다”며 “1~3월 초까지 정책 발표 이후 약 2개월부터 저 P/B 기업들 중심의 강세가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3월에는 전반적인 조정이 진행됐다”며 “저 P/B 기업들의 낙폭이 가장 컸고 오히려 고P/B 기업들의 조정폭이 적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정책 발표 중후기, 3월 조정 후 4월부터 다시 저 P/B 기업 중심의 강세장이 9월 중순까지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9월 말부터 시장 전반적인 조정이 나타났는데 조정폭은 전반적으로 비슷했지만, 반등이 진행되면서 고 P/B 기업들이 넘어서기 시작했다. 이때 기업 강세는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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