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또 동결…한미 간 금리차 최대 2%p 계속

산업 / 김남규 / 2023-11-02 09:42:50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계속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 금리를 5.25~5.50%로 유지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9월에 이어 두 번 연속 금리 동결하는 결정이다.

연준은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며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올해 6월에는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고, 7월에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이 금리 동결 배경으로 판단한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9월 3.7%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지난해 동월 대비 4.1% 하락했다.

게다가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 행진을 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줄었다는 것도 주효했다. 국채 금리의 상승에 따른 금융 긴축이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과 효과 면에서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에서는 올해 12월로 예정된 마지막 FOMC에서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2%)를 상회하는 점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로 한미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2.0%포인트로 유지됐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19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동결했다.

 

토요경제 / 김남규 기자 ngki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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