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11개월째 하락…매매가 상승 속도 더 빨라

부동산·건설 / 김은선 기자 / 2026-02-14 09:37:58
상급지 매매가 급등 영향
지방은 전세가율 상승세, 70%대…80% 넘는 곳도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11개월 연속 하락하며 매매가격 상승 속도가 전셋값을 앞질렀다.
 

▲ 서울 시내 아파트/사진=연합뉴스

 

14일 KB부동산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0.92%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54.04% 이후 11개월 연속 내림세다. 전세대출 규제 속에서도 상급지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빠르게 오르며 전셋값 상승폭을 웃돈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주요 자치구의 하락폭도 컸다. 동작구는 55.66%에서 49.02%로 6.64%포인트 떨어져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송파구 39.41%로 5.11%포인트 ▲서초구 41.55%로 5.09%포인트 ▲양천구 46.12%로 4.6%포인트 ▲강남구 37.65%로 4.4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던 곳이다.

반면 지방은 전세가율이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지방 6대 광역시 전세가율은 2023년 10월 66.79%에서 지난달 70.12%로 올라 서울 평균과 약 20%포인트 격차를 나타냈다. 매매가격이 정체된 가운데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오르며 전세 선호가 이어진 결과다.

업계 전문가는 “지방은 매매가격이 정체된 반면 전셋값은 오르면서 전세가율이 높아진 구조”라고 설명했다.

비수도권 일부 지역은 전세가율이 80%를 웃돌았다. 지난달 기준 ▲경남 사천 84.28% ▲전북 익산 81.0% ▲충남 당진 80.19% ▲전남 목포 81.57%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가율이 높을수록 집값 하락 시 보증금 미반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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