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문화 강조하던 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취임 이래 첫 ‘임원 토론회’ 개최

기업분석 / 최영준 기자 / 2024-11-04 09:37:17
▲ 전영현 삼성전자 DS 부문장(부회장) <사진=삼성전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취임 이래 '첫 임원 토론회'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 약화와 시스템LSI‧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적자 폭 확대 등 현재 맞이하고 있는 위기들을 쇄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전 부회장은 지난 1일 DS부문 경쟁력 회복을 위한 임원 토론회를 시작했다. 이어 이달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임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토론회는 삼성전자의 근원적 경쟁력 회복을 위해 소통을 강화하고 쇄신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는 취지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토론회는 토론문화를 강조하던 전 회장이 지난 5월 취임한 이래 처음 열리는 임원 대상 토론회다.

앞서 전 부회장은 지난 8월 사내 공식 메시지를 통해 경쟁력 약화 원인으로 ‘부서 간 소통의 벽’, ‘문제를 숨기거나 회피하고 희망치만 반영된 비현실적인 계획을 보고하는 문화 확산’ 등을 꼽으며 토론문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전 부회장은 당시 “현재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반도체 고유의 소통과 토론문화, 축적된 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으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4조원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HBM 공급지연과 PC‧모바일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재고 조정, 중국산 범용 D램 물량 확대로 가격 하락 압박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 부회장은 잠정실적 발표 이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쳐서 송구하다”며 이례적으로 사과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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