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영업이익 36% 증가…AICT 전환 가속에 자사주 소각도 병행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5-09 09:27:02
‘MIT 사업 안정성’에 ‘클라우드·금융’ 고성장…1분기 영업익 36%↑
마이크로소프트·팔란티어와 손잡고 AICT 전환 본격화
자사주 2500억 소각·배당금 20% 인상…“기업가치 제고 이행 중”

 

▲ KT사옥 <사진=KT>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KT가 2025년 1분기 연결 매출 6조8451억원, 영업이익 68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36.0% 증가한 실적을 냈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조6820억원, 영업이익은 4001억원으로 집계됐다. 5G 가입자 확대로 무선 매출이 1.0% 늘었고, IPTV·인터넷·클라우드 등 MIT(모바일·인터넷·TV) 중심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AI·IT 부문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업고객 대상 AI 컨택센터(AICC)와 구축형 IT 사업이 본격 성장하며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었다.

클라우드 자회사인 kt cloud는 데이터센터(DC) 사업과 공공 클라우드 중심 매출 증가로 42.2% 고성장했다. 금융 자회사인 케이뱅크는 고객 수 1363만명, 수신·여신 잔액이 각각 27조8000억원, 16조9000억원으로 확대되며 실적 기반을 넓혔다.

부동산 부문에서는 계열사 NCP를 통해 개발한 강북본부 부지(구의역 롯데 이스트폴)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일부 분양 이익이 반영됐다. KT에스테이트가 추진한 대전인재개발원 부지 아파트도 100% 분양을 마쳤다.

KT는 이와 함께 AICT 기업 전환을 위한 조직 재편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3월 AX 전문조직 ‘AXD’를 신설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으로 국내형 AI 모델과 퍼블릭 클라우드 공동 상품을 2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팔란티어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AI 솔루션 상용화에 나섰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자사주 2500억원 규모를 매입해 소각 중이며, 올해 이니텍과 플레이디 매각을 통해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도 병행했다.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ROE 10% 달성 목표도 재확인했다. KT는 지난달 주당 배당금을 600원으로 전년 대비 20% 상향하며 분기배당 정관 개정 등 주주친화 정책도 강화했다.

KT CFO 장민 전무는 “B2B AX를 중심으로 신성장 기반을 확보해 A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겠다”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기조를 유지하며 기업가치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영준
최영준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최영준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신한·KB국민·하나 뚫은 해킹, 은행 '본체' 아닌 주변부 노려

    신한·KB국민·하나 뚫은 해킹, 은행 '본체' 아닌 주변부 노려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른 해킹 사고는 인터넷뱅킹이나 계정계보다 대출모집인·임직원 등이 사용하는 외부 업무시스템에 집중됐다. 금융당국도 외부 웹페이지와 서버를 보안 사각지대로 지목하면서 금융권의 보안 점검 범위가 핵심 전산망에서 외부 접점으로 확대되고 있다.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정보유출이 확인된 곳은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과 현대캐피

    2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중심은 이미 건설에서 AI·반도체로 옮겨갔다. 12월 SK에코엔지니어링 합병을 앞두고 다음 과제는 커진 외형을 본체의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8일 SK에코플랜트의 재무자료와 회사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0조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이다. 2분기에만 매출 5조1507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

    3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상반기 이후 1조3000억원 넘는 시공권을 추가하면서도 기존 사업장의 원가율을 낮춰 수익성을 함께 개선했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13개 도시정비 사업장에서 총 4조11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민간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공공재개발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

    4
    퍼스트솔라, JA Solar까지 제소…미 태양광 장벽 '관세서 특허로'

    퍼스트솔라, JA Solar까지 제소…미 태양광 장벽 '관세서 특허로'

    미국 태양광 시장의 진입장벽이 관세와 원산지 규제에서 핵심 제조기술 특허로 넓어지고 있다. 미국 퍼스트솔라(First Solar)가 중국 제이에이솔라(JA Solar)를 상대로 TOPCon 특허소송을 추가하면서 미국 시장에서는 생산기반과 공급망에 이어 지식재산권 관리가 새로운 경쟁요소로 부상하고 있다.5일 미국 법원 기록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First S

    5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금융감독원이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 징후를 포착해 금융회사에 보안 강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iM뱅크와 SBI저축은행 등에도 실제 공격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의 사전 경고가 개별 금융회사의 보안체계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후속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손명수 의원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