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이슈] 단기사채 990조원 돌파·뉴욕증시 동반 상승

증권·자본시장 / 위아람 기자 / 2026-08-04 09:25:03
단기자금 조달 급증…미·이란 긴장 완화 기대에 유가·국채 금리 하락

▲금융감독원 표지석[연합뉴스]


단기사채 발행 990조원…상반기 역대 최대

올해 상반기 증권사와 일반기업의 단기자금 수요가 늘면서 단기사채와 기업어음(CP) 발행액이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단기사채 발행액은 990조9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0조295억원, 90.4% 증가했다. 금융회사와 일반기업이 발행한 일반 단기사채가 441조9403억원 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CP 발행액은 282조75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조774억원, 19.0% 늘었다. 미수금과 회사채, 정기예금 등을 기초로 한 기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액도 7조966억원 증가했다.

증시 호조로 신용거래와 미수거래가 확대되면서 증권사의 자금 조달 수요가 커진 데다 일반기업도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장기 회사채보다 만기가 짧은 단기사채 발행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주식 발행액은 2조9786억원으로 29.6% 감소했다. 기업공개(IPO) 건수는 42건에서 28건으로 줄었고 발행액도 1조141억원으로 30.0%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123조59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조9268억원 줄었다. 금융채는 90조4157억원, 자산유동화증권(ABS)은 7조2759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연합뉴스]

유가 급락에 뉴욕증시 ‘안도 랠리’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에 8월 첫 거래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1% 넘게 상승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3일 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 오른 5만3178.4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8% 상승한 7600.50, 나스닥종합지수는 2.13% 오른 2만5913.90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보류하고 협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기대가 커졌다. 다만 이란 측은 미국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3.77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80.34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전 거래일보다 5.1% 급락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도 내렸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장의 4.75%에서 4.68%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대형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약 4.6%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넘어섰다.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구성기업 304곳의 2분기 평균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9.3% 증가했다. 이 가운데 85.2%는 월가의 실적 전망치를 웃돌았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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