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보유 사업 '물적 분할'로 "혁신 속도 높인다"

산업 / 주은희 / 2024-06-18 09:24:51
스피드메이트, 트레이딩 사업 자회사 전환 의결

자회사별 독립성 기반 신속한 사업 추진 전망

“본·자회사 간 관리 체계 명확화, AI 중심 진화 가속화할 것”

▲ 사옥 전경. [사진출처 = sk네트웍스 제공]

 

[토요경제 = 주은희 기자] SK네트웍스가 보유 사업의 분할을 통해 본·자회사 간 관리 체계를 명확화하고 경영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어 스피드메이트사업부와 트레이딩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분사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8월 임시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스피드메이트는 9월, 트레이딩사업은 12월 새로운 법인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SK네트웍스가 미래 성장 전략에 따라 전사적인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자회사들의 장기 성장을 돕고, 자회사들은 독립적 의결 체계 가운데 업계 특성을 고려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사업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사측은 전했다.

 

사내 보유 사업 중 검증된 자생력과 사업 경쟁력을 갖춘 스피드메이트와 트레이딩 사업을 우선적으로 분사하고, 향후 나머지 사업들도 안정적 경영 능력 확보 및 이해관계자 합의 등의 과정을 거쳐 추가적으로 분사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SK네트웍스는 중간지주사의 구조를 구축할 전망이다.

 

전국 590여개 네트웍을 지닌 스피드메이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동차 관리 브랜드로서의 강점을 활용해 국내·외 차량 정비 및 긴급출동 서비스, 타이어 유통, 부품 수출 등 업무 전문성을 높이고, 그동안 축적된 고객 서비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AI 연계 사업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화학제품 중심 무역을 전개하고 있는 트레이딩 사업의 경우 안정적인 거래선과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는 것과 동시에, AI를 활용해 변동성 높은 대외 경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두 자회사가 독립된 법인으로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주요 사업과 자회사들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도 힘 쏟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연초 SK매직·워커힐·엔코아 등의 AI 접목 혁신 방향성을 투자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갖고 사업 혁신 가속화를 진행 중이며, 지난 4월엔 미국 실리콘밸리에 피닉스랩(PhnyX Lab)을 설립해 AI 제품 및 신규 솔루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의 경우 엔코아 사업총괄 사장을 겸직하며 AI 기술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영역에서 엔코아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신성장 기회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도 하다.

 

아울러 SK네트웍스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 가운데 포트폴리오 관리 효과 제고 및 재무 안정성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 토대를 굳건히 하고, 본사 및 자회사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대한 배당 등 주주친화적 정책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스피드메이트와 트레이딩 사업이 새 법인으로 독립해 더욱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고, 전사적으로 AI를 비롯한 미래 성장 영역과 연관된 사업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변화하는 경제 상황에 적응하며 지속 발전하도록 본·자회사의 포트폴리오 관리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안정과 성장 속에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은희
주은희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주은희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5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대표 장인섭)가 국내 생산자산은 효율화하고 신규 자본은 해외 성장거점에 배치하고 있다. 전체 소주 생산의 4%를 맡는 익산공장을 전주로 통합하는 한편, 베트남에는 첫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국내의 중복투자는 줄이고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에 생산자본을 투입하는 구조다.26일 토요경제가 하이트진로 공시와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회사는 오는 1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