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영업익 57조원… 작년 연간보다 14조원 많았다 ‘초호황’

산업 / 양지욱 / 2026-04-07 09:24:22
1분기 매출 133조원, 전분기 대비 41.7%
영업익 185%↑…전년 대비 7배 이상 급증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단숨에 뛰어넘는 ‘초호황 실적’를 기록했다. AI 수요에 따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단지 기흥캠퍼스 /사진=연합뉴스
7일 공시된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133조원으로 전 분기(93조8400억원) 대비 41.7% 증가했다. 전년 동기(79조1400억원)와 비교하면 68.1%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20조700억원) 대비 185.0% 급증했다. 전년 동기(6조6900억원)와 비교하면 무려 755.0% 증가하며 ‘폭발적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1분기 실적만으로도 2025년 연간 영업이익 43조원보다 14조원이 웃돌았다.

이번 실적은 반도체 부문의 업황 개선이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고, 시스템반도체 및 파운드리 부문 역시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모바일(IM)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도 전사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상회한 점은 비용 구조 개선과 고마진 제품 중심의 사업 재편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이익 회복을 넘어 슈퍼사이클 진입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실적은 외부 감사가 완료되지 않은 잠정치로, 향후 확정 실적과 일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사회 승인 시점에 확정 실적을 재공시할 예정이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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