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삼성전자와 손잡고 ‘5G 특화망 레드캡’ 실증 성공…MWC25서 공개

산업 / 최영준 기자 / 2025-02-26 09:29:45
현대차, 5G 특화망 레드캡 실증 성공…스마트 제조 환경 혁신 예고
완성차 검사·자율 로봇까지 무선 통신 확장
▲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기술협력으로 개발한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을 적용한 완성차 무인 자율검사 장비인 ‘D Scan’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삼성전자와 함께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 실증을 마치고, 이를 다음 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25 바르셀로나’에서 선보인다.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삼성전자와 협력해 전용 기지국과 통합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5G 특화망 레드캡 인프라를 구축하고, 완성차 검사 단말기를 활용한 공장 장비 간 통신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5G 특화망은 특정 구역 내 기업 전용 통신망으로, 별도의 주파수를 활용해 외부 간섭 없이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통신 지연을 최소화하고, 초고용량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산업용 로봇 및 무선 장비를 중앙에서 통제할 수 있어 스마트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5G 특화망 운영을 위해서는 단말 설계의 복잡성, 인프라 구축을 위한 높은 기술력, 다소 많은 전력 사용량 등이 고려돼야 한다.

삼성전자와 협력해 실증한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은 ▲단말 구성 단순화 ▲특화망 장비 소형화 ▲제조 현장 맞춤형 주파수 대역폭 조정 등의 특징을 갖는다. 이를 통해 저전력, 저사양, 저비용으로 5G 수준의 통신 속도, 데이터 처리 용량, 안정적인 연결성을 확보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기존에는 5G 특화망이 자동 물류 로봇 등 제한적인 장비에 적용됐으나, 레드캡 기술을 활용하면 차량 검사 장비, 소형 무선 공구, 카메라, 태블릿PC 등 다양한 제조 공정 장비에서도 고속 무선 통신이 가능해진다.

특히 현대차는 완성차 무인 자율 검사 장비 ‘D 스캔’에 퀄컴 SDX35 칩셋을 탑재해 삼성전자의 5G 특화망 인프라와 연동했다. 이를 통해 차량 품질 검사 데이터를 고속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현대차와 삼성전자는 내달 3~6일 ‘MWC25 바르셀로나’ 삼성전자 부스 내 특별 전시 공간에서 5G 특화망 레드캡 통신 체계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22년 말 의왕연구소에 테스트베드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5G 특화망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울산3공장 의장 라인과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적용, 현재 수백 대의 무인운반차량(AGV) 및 자율주행로봇(AMR)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5G 특화망과 와이파이를 결합한 이중화 무선통신 솔루션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하는 등 통신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국내 최초로 5G 특화망을 구축해 양산 적용에 성공했고, 제조 업계 최초로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 실증을 마쳤다”며 “상용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는 울산 전기차(EV) 전용 공장에도 5G 특화망을 도입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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