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민주주의 지키는 데 피가 필요해' 발언에...민주당 "경악, 반정부 활동·유혈사태 조장"

정치·사회 / 장연정 / 2025-08-05 09:22:54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는 반드시 피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민주적 절차를 통해 적법하게 탄생한 '국민주권 정부'에 대한 과격한 반정부 활동을 선동하고 유혈사태까지 조장하는 듯한 발언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권향엽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이 위헌‧위법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해 입법부를 짓밟은 것이 불과 8개월 전의 일로, 그 윤석열의 지지자들이 윤석열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사법부를 습격한 것이 불과 7개월 전의 일"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권 대변인은 "12월 3일 밤, 국회로 한걸음에 달려오신 주권자가 없었더라면 그날 계엄에 저항한 많은 이들이 피를 흘릴 수도 있었다. 전 국민이 내란의 풍경을 생중계로 똑똑히 봤다"며 "12‧3 내란의 위헌성과 위법성을 부인하고, 옹호하기 급급한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 김 후보가 어떻게 민주주의와 피를 입에 올릴 수 있나"라고 저격했다.

 

그는 이어 "토머스 제퍼슨의 '민주주의라는 나무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격언은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에 항거한 시민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발언"이라며 "불법 비상계엄을 통해 친위쿠데타를 일으켜 독재를 꿈꿨던 윤석열 정권의 부역자가 할 말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또한 "김 후보의 발언은 민주주의 수호를 가장한 언어일 뿐이다"면서 "'피청구인이 오염시킨 헌법의 말과 헌법의 풍경이 제자리를 찾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던 장순욱 변호사의 윤석열 탄핵심판 최후변론을 기억한다. 김 후보는 민주주의의 말과 민주주의의 풍경을 오염시키지 말라"고 경고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연정
장연정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장연정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예비입찰에 불참했던 CJ그룹이 중앙일보 본입찰을 사흘 앞두고 다우키움그룹과 공동 인수를 추진하면서 막판 행보를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현 회장의 기존 투자 결정 패턴에 비춰 새로운 제안이나 거래조건 변화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다우키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9일 중앙일보 인수 본입찰에 참

    2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3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의 핵심 변화는 자동차 제조기반의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데 있다. 기존 공장과 공급망을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의 실증 및 사업화 기반으로 활용하면서 자동차 중심의 산업구조를 확장하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은 2020년 10월 14일 정몽구 명예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을 이어받았다. 정몽구 체제가

    4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사업이 법인 재편을 거치면서 미국 정부 대응체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과거 로비업체의 활동 종료 신고가 확인된 가운데 올해 신설법인이 체결한 계약에는 해외투자 규제 준수가 공식 의제로 등장했다.16일 토요경제가 미국 연방의회 로비활동 공개시스템(LDA)과 SK하이닉스 공시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대표이사 곽노정)의 미국

    5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정부가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을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기술 실증과 함께 청정수소·전력의 조달비용을 낮추고 자동차·조선업계의 저탄소 강재 구매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상용화의 관건이다.14일 산업통상부와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일 발표한 K-GX 전략에서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포스코그룹(회장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