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국서 역대 최대 월간 판매…아이오닉 5 안전성 주목

산업 / 최영준 / 2025-09-17 09:14:03
8월 친환경차 판매 4만9996대·전기차 1만6102대…역대 최고
SNS 통한 실제 추돌 사고 사례, 아이오닉 5 충돌 안전성 입증
타이거 우즈·야르그 등 글로벌 사고 사례로 확인된 현대차그룹 안전 기술
▲ 아이오닉 5 차주가 실제 추돌 사고 사례를 SNS에 게시했다. <이미지=현대차>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현대차·기아가 지난 8월 미국 시장에서 역대 월간 최다 합산 판매량을 달성했다.

두 회사는 작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한 17만9455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는 4만9996대로 전년 동월보다 51.8% 늘어나며 월간 최다 판매와 함께 27.9%의 역대 최고 비중을 동시에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관세 인상 전에 수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들이 현대차그룹 차량의 안전성과 우수한 상품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는다.

전기차 판매도 1만6102대로 역대 월간 최다를 기록했으며 이 중 아이오닉 5가 7773대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아이오닉 5는 최근 실제 고객의 경험담과 각종 충돌 평가를 통해 안전 성능을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미국 SNS 이용자 셰인 배럿(Shane Barrett)은 후방 추돌 사고에서 아이오닉 5가 18개월 된 쌍둥이를 지켜냈다는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큰 사고를 당했지만 아이오닉 5가 나의 가족, 특히 뒷좌석에 앉아 있던 18개월 쌍둥이를 안전하게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당시 시속 88km 도로에서 좌회전을 위해 정차 중이었는데 뒤따르던 픽업 트럭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충돌했으며 경찰은 스키드 마크조차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가족은 약간의 찰과상만 입었을 뿐 큰 부상은 없었다.

배럿이 공개한 사진 속 아이오닉 5는 후면부 범퍼와 트렁크가 심하게 구겨졌지만 승객 공간과 뒷좌석 카시트는 온전했다. 그는 “아마 다시 아이오닉을 살 것 같다”며 차량의 안전성을 높이 평가했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다. 전면 충돌 시 충격 에너지를 분산하는 로드패스 최적화와 스몰오버랩 등 특정 부위 충돌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더블박스 멤버 설계로 다중 골격 구조를 구현했다.

후방 추돌 시에는 리어 멤버 변형을 통해 충격을 흡수하면서 핫스탬핑 강판으로 하부를 보강해 세이프티 존과 배터리를 보호한다. 또한 배터리 팩을 구조물로 활용하고 사이드실 내부에 알루미늄 압출재를 적용해 측면 충돌에서도 하부 프레임과 배터리 케이스로 충격을 분산시킨다.

아이오닉 5는 올해 3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으며 안전성을 공인받았다.

실제 사고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국과 미국으로 퍼지며 화제가 되자, 다른 SNS 이용자들도 비슷한 후방 추돌 경험을 공유하며 아이오닉 5의 안전성을 높이 평가했다.

현대차그룹 차량의 안전성은 과거에도 여러 사례를 통해 확인됐다. 2021년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 GV80 차량을 운전 중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으나 내부가 크게 손상되지 않아 탑승자를 지켜냈다.

2022년 12월에는 미국 협곡에서 91m를 굴러 떨어진 아반떼 N 탑승 커플이 경미한 부상만 입었다. 같은 해 5월 체코 출신 아이스하키 선수 야르오미르 야르그(Jaromir Jagr)도 기아 EV6로 트램과 충돌했으나 한쪽 손에 경미한 부상만 입은 채 차량에서 무사히 하차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IIHS 충돌 평가에서 현대차 7개, 제네시스 4개, 기아 3개 등 총 14개 차종이 TSP+ 등급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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