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화가 대규모 특별전 ‘드림어빌리티’, 17일 그랜드오픈

문화·라이프 / 배성민 / 2022-11-18 09:13:30
기성화가 김인·박행보·이재옥·정정식·스토니강, 조각가 이기원, 사진가 양종훈 참여
전수미 관장 "이번 전시가 오로지 작품성으로 평가 받는 선례가 되길 바라"

▲ 17일 예술의전당에서 문을 연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전 '드림어빌리티' 참가한 작가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세이아트(SayArt) 제공]

 

“저는 하고 싶은 게 생각나면 그 생각을 바로 그려요. 5~10분이면 그림을 완성할 수 있어요. 최근에는 장 줄리앙의 전시를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최하영 작가


“저는 노래하고 춤추는 것과 겨울을 좋아해요. 그래서 제 그림 속의 말은 무지개가 뜬 얼음에서 춤을 춰요.” 김혜윤 작가

기성작가 7인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펼치는 발달장애 아티스트 80인의 특별전 '드림어빌리티(Dreamability)'가 17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문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이들을 응원하는 비장애인 화가 김인·박행보·이재옥·정정식·스토니강, 조각가 이기원, 사진가 양종훈 등 7인이 전시에 참가한다. 총 출품작은 137점이다. 

 

▲ 김혜윤 도슨트가 작가들의 작품을 관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 세이아트(SayArt) 제공]

 

전시 공간은 총 5개의 섹션으로 나뉘었다. 섹션1 드디어(Finally)부터 섹션2 여기(Here), 섹션3 이런 감상(Watching and feeling), 섹션4 경계를 넘어(Dreamability), 섹션5 첫발을 내딛다(First step)다. 주제와 공간은 나뉘었지만 디자인전시관 1,2관에 꾸려진 모든 섹션은 이들의 경계없는 꿈처럼 하나로 연결돼 있다.

기성작가로 전시에 힘을 보탠 화가 이재옥은 “전시에 참여하게 돼 개인적으로 무척 기쁘다”며 “이 전시는 많은 이에게 선물과도 같은 아름다은 시간이다. 나도 이 전시에 힘을 보태기위해 신작 ‘present’를 준비했다”고 했다.

▲ 발달장애 화가 특별전 '드림어빌리티'를 위해 국내 문화계 주요인사들이 자리를 빛냈다. [사진 세이아트(SayArt)제공]

 

공식 오픈 행사는 이날 오후 3시에 열렸다. 작가들 이외에 이들의 아름다운 출정을 축하하기 위해 각계 각층의 귀빈이 함께했다. 공동주체를 맡은 세계한인상공인총연회 양창영 부이사장을 비롯해 비채아트뮤지엄 전수미 관장, 한국발달장애인미술연합회 김경희 대표, 예술의전당 장형준 사장, 한국미술진흥원 김순옥 원장, 디스에이블드 김현일 사장 등이 이들을 격려했다.

비채아트뮤지엄의 발달장애아티스트 특별전은 2020년 'ACEP 2020 한-EU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전', 올해 초 'ACEP 2022 붓으로 틀을 깨다Ⅱ'를에 이어 세번째다.
▲  17일 최하영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세이아트(SayArt)제공]

 

비채아트뮤지엄 전수미 관장은 "그동안 진행된 장애인 미술 전시는 기본적으로 특별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작가들을 대우했는데 이 방법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앞으로는 장애 여부가 미술 전시의 판단 기준이 되지 않고 오로지 작품성으로 평가 받기를 바란다. 이번 전시는 그런 선례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요경제 / 배성민 기자 sungmin.b.2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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