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에티오피아 청년 자립 돕는 무상 직업교육 10년째 이어가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8-11 10:00:16
아프리카 유일 한국전 참전국서 611명 배출, 취·창업률 100%
▲ 에티오피아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가 제9회 졸업식을 진행했다. <사진=LG전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LG전자가 아프리카 유일 한국전쟁 지상군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서 무상 직업교육을 통한 청년 자립 지원 활동을 10년째 이어가고 있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현지시간 9일 제9회 졸업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 70명을 비롯해 정필원 LG전자 중아지역대표 전무, 정강 주에티오피아 한국대사, 트샬레 베레차 에티오피아 노동기술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졸업으로 누적 졸업생 수는 611명에 달했다. 졸업생 전원이 IT 기업에 취업하거나 습득한 기술로 창업에 나서며 취·창업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일부는 두바이, 케냐, 남아공 등지의 LG전자 해외법인 및 현지 기업에서 근무 중이다.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2014년 LG가 KOICA(한국국제협력단), 에티오피아 정부와 협력해 설립한 기술 교육기관이다.

해당 교육기관은 아프리카 유일 한국전 참전국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시작됐다. 매년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입학생을 선발하며 전기전자와 IT 분야 무상 교육을 제공한다.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점심 식사와 통학버스도 지원한다.

체계적인 교육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에는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직업훈련학교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올해 졸업생이자 한국전쟁 참전용사 옐마 테게냐 씨의 손녀인 마흘렛 그르마이는 “IT 분야의 다양한 기술과 지식을 깊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 LG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기술 공부를 이어가며 IT 업계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2021년부터 캄보디아에서도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프놈펜과 바탐방 등 3개 지역에서 전자·전기·ICT 관련 전문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교실 리모델링과 교육 기자재 제공, 장학금 지급, 강사 역량 강화 등 전방위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지난 2017년부터 해외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LG 엠버서더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사회 기반시설 부족, 교육 환경 열악 등 현지 과제를 주민 제안 방식으로 발굴하고 LG가 주민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해 자립을 돕는다. 현재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페루,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9개국에서 94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세계 각지에서 생활하는 고객들의 삶에 깊이 공감한다”며 “세계 곳곳의 청년들이 각자의 꿈을 키우며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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