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클릭] 권성동 '친인척 건설기업', 한양대 김형숙 부교수와 대형 R&D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

정치 / 주은희 / 2024-10-26 09:09:02
권 의원과 가까운 고교동문 건설기업도 김형숙 교수와 R&D과제 응모이력

김우영 의원 “윤 대통령이 말한 바로 그 R&D 카르텔” 지적

▲ 김형숙 한양대학교 교수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주은희 기자] "권성동 의원의 친척이 최대주주로 있는 한 지방 건설사가 김형숙 부교수가 따낸 바이오·의료기술개발 R&D 사업에 참여하는데, 뒷 배경에 유력 정치인과 연관된 더 큰 카르텔이 있을 수 있다." (김우영 의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친인척 건설기업'이 한양대 김형숙 부교수와 대형 연구개발(R&D)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했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돼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실제로 해당 건설사의 경우 과거 정부 R&D사업 참여실적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혹자의 표현대로 '그 크지도 않은' 건설기업을 추전해준 지인이 누구인지, 즉 '윗선'은 누구인지에 대한 의혹이 여의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증폭되고 있다.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서울 은평을)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강릉 5선)의 사촌이 최대주주로 있는 토목건설회사 신화건설(대표 권은동)이 2021년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바이오‧의료기술개발 R&D사업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신화건설이 정부 R&D사업 참여실적이 전혀 없는 토목건설중심 건설회사라는 것. 

 

신화건설이 참여한 R&D사업의 총괄과제명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개발’으로 총사업비 289억원을 들여 우울증을 진단할 수 있는 클라우드기반 인공지능 모델을 도출하고 데이터 기반 비대면 디지털 치료 플랫폼 서비스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중 신화건설이 맡은 4세부과제명은 ‘DNA(data network AI) 강화를 위한 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으로 신화건설은 해당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경험과 관련 특허가 없는 상태에서 2021년 7월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김 의원실은 밝혔다. 

 

본 사업은 한양대학교가 주관(1세부과제)하고 서울대학교(2세부과제), 삼성서울병원(3세부과제), 신화건설과 네이버클라우드등 민간기업(4세부과제)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양대학교 김형숙 교수가 총괄책임자로 사업을 이끌고 있다. 

 

김우영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10월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서울대학교에서 체육교육으로 학사, 석사 및 박사학위(논문명 : 라반(Laban)의 effort 요소를 포함한 훈련이 무용의 기본 동작에 미치는 영향)를 받고,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연구실적이 빈약한 한양대 김형숙 교수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치료 분야 대규모 R&D사업을 따낼 수 있었던 것은 "대통령부친과 자신의 부친이 40년지기라는 한양대 김창경 교수(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와 김형숙 교수의 인맥이 작동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밝혀진 신화건설의 공동연구개발기관 참여는 전공연관성이 전무한 김형숙 교수가 대형과제를 따낸 뒷배경에 김창경 교수 뿐만 아니라 유력정치인과 연관된 더 큰 카르텔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추가된 것이다. 

 

또한 김우영 의원실은 김형숙 교수가 한양대에 부임한 직후인 2020년에도 김형숙 교수는 권성동 의원과 가까운 고교동문관계인 강릉소재 토목건설회사 아라온건설(대표 전제헌)과 함께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25억 규모의 ‘비대면 비즈니스 혁신 기술개발 사업’에도 공동 응모했던 사실도 공개했다.

 

김우영 의원은 이에 대해 “한양대 김형숙 교수는 특정 지역 유력정치인의 사적 이해관계자와, 그것도 R&D와는 관련 없는 토목건설회사들과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R&D공모에 참여하여 수백억원의 과제를 따내고 있다. 수천 수만명의 뇌과학, 인공지능, 디지털분야 과학기술인들이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떠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아니냐”며 “대통령이 타파하겠다던 R&D카르텔의 실체가 오히려 대통령과 관련된 카르텔이었고 그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어 이번 국정감사후에도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고 직격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형숙 한양대 데이터사이언스학부 부교수의 임용 과정을 두고서도 재충돌했다. 

 

초대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 하마평이 돌기도 했던 김 부교수는 본인의 전공(체육교육과)과 무관한 공대 교수로 임명돼 논란이 일었는데, 야당은 김 부교수와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을 '연구개발(R&D) 카르텔'이라며 맹공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은희
주은희 토요경제 주은희 기자입니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