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 암 진단 AI ‘엑사원 패스’로 글로벌 의료 플랫폼 진출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5-20 09:09:34
NVIDIA ‘모나이’ 등재…ASCO서 첫 공개 예고, 바이오 AI 사업 본격화
▲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사진=LG>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LG AI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암 진단 AI 모델 ‘엑사원 패스(EXAONE Path)’를 앞세워 바이오 기술 분야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AI 기반 조직병리 분석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데 이어, 글로벌 의료 영상 플랫폼에 진입하며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의 엑사원 패스가 최근 엔비디아(NVIDIA)의 의료 영상 특화 플랫폼 ‘모나이(MONAI)’에 등록됐다. 모나이는 전 세계 의료 AI 연구자들이 활용하는 오픈소스 생태계로, 여기 등재된 AI 모델은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엑사원 패스는 LG AI연구원이 지난해 8월 오픈소스로 공개한 조직병리 이미지 분석 전용 모델이다. 환자의 생검 이미지로부터 유전자 변이 가능성을 직접 예측해주는 기술로, 기존 유전자 검사에 최대 2주까지 걸리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LG AI연구원 측은 “AI를 통해 조직병리 이미지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되면 기존 유전자 검사 단계 없이도 유전자 변이를 예측하고 적합한 치료 방법과 약의 종류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AI 모델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공식적으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ASCO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다. 미국암연구학회(AACR),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는 최대급 행사로, 올해는 4만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LG AI연구원은 해당 행사에 최초로 부스를 마련해 엑사원 패스를 소개하고, 글로벌 제약·의료계와의 협업 확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 AI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미국 유전체 연구기관 잭슨랩(JAX)과 공동으로 알츠하이머와 암 진단을 위한 예측 AI 기술을 개발 중이며, 올해 초에는 서울대 백민경 교수와 함께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 공동 연구를 시작하는 등 바이오 분야 난제 해결을 위한 기술 축적에 힘을 쏟고 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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