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AI와 놀 줄 알아야 혁신…창조적 가치 창출에 집중해야”

기업분석 / 최영준 / 2025-08-21 08:46:56
최태원 “AI 내재화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SKMS, 사회와 구성원의 행복 동시 지향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0일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5’ 폐막 세션에서 구성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SK그룹>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구성원들이 인공지능(AI)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다뤄야 혁신과 성과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폐막한 ‘이천포럼 2025’ 마무리 세션에서 “이제는 AI·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기술을 속도감 있게 내재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현재 우리가 하는 업무의 대부분이 AI 에이전트로 대체될 것”이라며 “사람은 창조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태원 회장은 SK그룹이 추진 중인 운영개선(O/I·Operation Improvement)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회사의 기초체력을 키우는 일이며 AI 세상이 왔다고 해도 기초 체력이 없다면 그 위에 쌓아 올린 건 결국 무너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I 시대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상적인 오퍼레이션을 충분히 이해하고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행복의 가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사람마다 행복이 다르지만 결국 공통된 행복을 키워가자는 게 SKMS(SK 경영관리 시스템)의 목표”라며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해 모두가 자발적 의욕적으로 ‘스피크 아웃’하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SKMS는 구성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동시에 고려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이천포럼은 2017년 최 회장이 제안해 시작된 SK그룹의 대표 지식경영 플랫폼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 마이크로소프트 AI 담당 부사장이자 AI 컨설팅사 딕비의 윌리엄 퐁 최고전략책임자, IBM 모하마드 알리 수석부회장 등이 참여해 AI 생태계 확장과 산업 현장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SK 각사 워크숍에서는 AI를 비롯한 미래 전략과 SKMS 실천 방안이 논의됐다.

마무리 세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프론티어’로 불리는 구성원 대표 170명이 현장에 참석했다. 동시에 2800여 명의 온라인 참가자가 실시간으로 질문과 의견을 개진하며 소통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변화의 속도’가 기업의 생존을 가르는 시대”라며 “정체는 사실상 퇴보와 같다는 절박함 아래 앞으로도 다양한 지식·변화·소통 플랫폼을 만들어 미래를 준비하고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영준
최영준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최영준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CJ그룹, 중앙일보 인수자금 어디서…CJ ENM·CJ올리브네트웍스 출자 득실은

    CJ그룹, 중앙일보 인수자금 어디서…CJ ENM·CJ올리브네트웍스 출자 득실은

    CJ그룹의 중앙일보 인수는 자금조달보다 주주 설득이 더 까다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자금을 부담하는 계열사와 사업적 이익을 얻는 계열사가 다를 경우 투자 명분과 수익 배분구조를 함께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CJ그룹의 재무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앙일보 인수에 참여하는 CJ그룹(회장 이재현)은 지주회사 직접 출자와 미디어 계열

    2
    CJ·신세계, 중앙일보 인수 다른 셈법…JTBC가 변수

    CJ·신세계, 중앙일보 인수 다른 셈법…JTBC가 변수

    CJ그룹과 신세계가 중앙일보 인수에 손을 잡았지만 투자 목적은 서로 다를 수 있다. 신세계는 재무적 투자(FI)를 내세우지만 중앙일간지가 지닌 정무적·대외적 가치도 무시하기 어렵다. 반면 CJ는 투자 부담을 나누면서 향후 JTBC와 콘텐츠 자산 확보에 나설 여력을 남기는 전략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주목된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와 금융감독원 공시 등에

    3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9.2%p 하락…누적도 소폭 개선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9.2%p 하락…누적도 소폭 개선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올해 누적 손해율도 소폭 개선됐다.2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올해 1~9월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단순 평균 84.7%로 작년 동기보다 0.8%포인트(p) 하락했다.9월 손해율은 85.0%로 작년 동월 대비 9.2%p 떨어졌다.9월 강수량

    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 천무 유도탄 공장 내달 4일 기공식…현지 생산체계 구축 본격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 천무 유도탄 공장 내달 4일 기공식…현지 생산체계 구축 본격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방산기업 WB그룹과 추진하는 천무 유도탄 생산공장의 공식 기공식을 오는 11월 4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생산한 무기를 수출하는 방식에서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단계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24일 폴란드 경제전문매체 WNP와 현지 지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그룹은 폴란드 서부 고르주프비엘코폴스키에

    5
    코스맥스, 규정 검토 2년 새 52% 증가 전망…K뷰티 수출 확대 대응

    단독 코스맥스, 규정 검토 2년 새 52% 증가 전망…K뷰티 수출 확대 대응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의 제품 규정 검토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K뷰티 브랜드들이 국내 판매와 해외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제품 개발 단계부터 국가별 성분·시험 기준을 확인하는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20일 토요경제 취재 결과 코스맥스(대표 최경·이병만)의 올해 제품 관련 규정 검토 건수는 3만5000건을 넘어설 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