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나란히 사상 최고치…美 셧다운 여파에 안전자산 수요 급증

기업분석 / 김소연 / 2025-10-09 08:33:20
금값 온스당 4070달러…4000달러대 안착
은값 50달러선 근접, 14년 만에 최고치 경신
각국 중앙은행, 금 사들이며 상승세 가속
▲ 미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와 금리 인하 기대 속에 안전자산 선호가 커지면서 국제 금·은 가격이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미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안전자산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 금·은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금값은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407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은값 역시 온스당 50달러에 육박하며 1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 대비 1.7% 상승한 온스당 407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4000달러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은 4000달러대 안착에 성공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도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5분 기준 전장보다 1.7% 오른 온스당 4050.24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같은 시각 은 현물 가격은 3.2% 급등한 온스당 49.39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49.57달러까지 치솟으며 2011년 4월 이후 14년 만의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은 등 귀금속은 미국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연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재정적자 확대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증가 ▲프랑스 정치 불안 심화 등도 금값 상승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금 가격은 지난해 24%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54% 급등했으며 은 현물 가격 또한 연초 이후 71% 폭등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스탠다드차터드의 수키 쿠퍼 애널리스트는 “현재 금 가격을 되돌릴 만한 뚜렷한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 중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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