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서희건설 압수수색… 尹대선 직후 ‘반클리프 목걸이’ 구매 정황

정치·사회 / 양지욱 / 2025-08-11 08:59:24
인사청탁 의심…회장 사위 박성근 전 검사, 한덕수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
김씨 측 특검서 가품 주장… 가품 구매 시점과 최초 출시 시점 달라 위증 의심
▲ 서희건설 본사 사옥. 사진=이범석 기자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김건희씨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서희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김 씨가 해외순방 때 착용했던 ‘반클리프’ 목걸이가 서희건설 측에서 구입해 인사 청탹의 목적으로 선물한 것으로 의심하기 때문이다.

특검팀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희건설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이 목걸이는 김 씨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의 순방 당시 착용했던 6000만원대 ‘반클리프 앤 아펠’ 제품으로 재산신고 목록에서도 빠져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씨는 특검팀에 목걸이가 2010년께 모친에게 선물한 모조품이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특검팀은 제조사 측으로부터 이 목걸이는 2015년에 최초 출시됐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김 씨가 거짓 진술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검팀은 반클리프 아펠 매장을 압수수색했고, 서희건설 회장의 측근이 2022년 3월 9일 대선 직후 이 목걸이와 같은 모델 제품을 구매한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슷한 시기에 서희건설 회장의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는 한덕수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사실을 파악했다.

특검팀은 이런 정황을 토대로 건설사 측에서 목걸이를 선물하며 인사 청탁을 한 게 아닌지도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을 토대로 확보한 물증을 분석한 후 서희건설 회장을 포함해 반클리프 아펠 매장에서 목걸이를 구매한 회장 측근, 회장 사위 등을 줄줄이 소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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