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美, 귀국 한국인 재입국 불이익 없다는 확약 받아”

정치·사회 / 이덕형 / 2025-09-11 08:29:50
전세기로 300여 명 11일 귀국…새 비자 신설 워킹그룹 합의
▲조현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토요경제 = 이덕형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의 귀국과 관련해 미국 측으로부터 재입국 불이익이 없다는 확약을 받아냈다. 구금된 한국인들은 11일 전세기를 통해 귀국하며, 이 과정에서 수갑을 채우지 않기로 합의됐다.


조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 주미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앤디 베이커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을 연이어 만나, 구금 한국인 귀국과 향후 재입국 관련 합의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당국이 이번 사태로 인해 한국인들의 입국 자격에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귀국 과정에서 수갑 착용도 배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번 협의에서 한국 전문 인력의 미국 입국을 위한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 신설도 논의됐다고 전했다. 그는 “국무부와 외교부가 워킹그룹을 구성해 신속히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며 “이번 사태 해결이 단기적 귀국 문제를 넘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사태 해결 배경에 대해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형성된 양국 정상 간 신뢰가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측 사정으로 석방과 귀국이 지연됐으나, 이번 고위급 협의를 통해 우려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사태의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은 여전히 남은 과제다. 조 장관은 “여러 음모론 같은 얘기도 있지만 시간을 두고 면밀히 분석해야 할 사안”이라며 “우리 국민의 불만과 분노를 미국에 충분히 전달했다. 향후 제도적 장치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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