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9조 원 받는다

산업 / 최영준 / 2024-04-16 08:19:53
마국 인텔·대만 TSMC 이어 3번째 큰 규모로 예비거래각서 체결
"삼성첫 텍사스 반도체공장 2026년 가동…4나노·2나노 칩 생산"
▲t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64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원 받는다. 사진은 삼성전자 테일러 반도체 공장 부지<사진=연합뉴스>

 

미국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에 투자를 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9조여 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미국 정부는 15일(현지 시간)반도체법에 따라 삼성전자에 64억 달러(약 8조9000억 원)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상무부와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와 미국의 기술 리더십 발전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반도체법에 따라 최대 64억 달러의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예비거래각서(PMT)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또 삼성전자가 향후 미국에 400억 달러(55조여 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투자 제안은 2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23조5000억 원)를 투자해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의 규모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기존 투자 액의 두 배 이상인 총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반도체 생산 공장에 추가로 새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패키징 시설과 함께 첨단 연구개발(R&D) 시설을 신축해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6년부터 테일러 공장에서 4나노미터 및 2나노미터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후 두 번째 공장도 가동해 첨단 반도체 양산과 R&D 시설도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가 이번에 삼성전자에 지원하는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반도체기업인 인텔(85억달러·11조8000억 원)과 대만 기업 TSMC(66억달러·9조1000억 원)에 비해서는 다소 적다.

물론 대출금을 제외한 순수 보조금으로 비교하면 TSMC보다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투자액 대비 보조금 비율로 따질 경우에는 별반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반도체 기업에 대해 지원에 나선 것은 첨단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을 미국 주도로 개편하기 위한 경제·안보 전략적 차원이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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