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업지원TF’ 8년 만에 ‘사업지원실’로 전환…정현호 부회장 용퇴

산업 / 최성호 / 2025-11-08 06:17:55
조직 안정화·후진 양성에 방점…새 사업지원실장에 박학규 사장
▲삼성전자 정현호 사업지원TF장(부회장)이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귀국하고 있다/사진=자료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삼성전자가 8년간 임시조직으로 운영해온 ‘사업지원TF’를 ‘사업지원실’로 개편하고, 정현호 부회장이 물러났다. 정 부회장은 회장 보좌역으로 자리를 옮기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새 사업지원실장에는 박학규 사장이 선임됐다.


삼성전자는 7일 “정현호 부회장이 회장 보좌역으로 위촉돼 업무가 변경됐다”며 “사업지원TF는 사업지원실로 개편돼 정식 조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미래전략실 해체 후 2017년 11월 신설된 사업지원TF가 8년 만에 ‘TF(태스크포스)’ 간판을 떼고 정식 조직으로 전환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조직의 안정화와 효율적 운영을 위한 조치이며, 과거 컨트롤타워 부활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신임 사업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사진=자료

 

새 사업지원실은 전략팀, 경영진단팀, 피플(People)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된다. 경영진단실장 최윤호 사장은 사업지원실 전략팀장을, 주창훈 부사장은 경영진단팀장을, 문희동 부사장은 피플팀장을 각각 맡는다.

정 부회장은 삼성전자 국제금융과로 입사해 2002년 경영관리그룹장, 2006년 전략기획실 상무, 2008년 무선사업부지원팀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0년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 2014년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등을 거쳤다. 2017년 미전실 해체 이후 회사를 떠났다가 같은 해 11월 사업지원TF장으로 복귀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삼성전자의 실적 회복과 조직 안정화 국면에서 후진에게 자리를 넘기는 결단”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과 함께 3분기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포스트 미전실’ 체제를 공고히 하는 상징적 조치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업지원TF가 장기간 임시조직으로 유지돼왔던 만큼 정식 실로 전환해 체계를 안정화하려는 것”이라며 “컨트롤타워 부활과는 전혀 관계없는 내부 조직 정비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변화로 삼성은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이어온 경영지원 체계를 완성하며, ‘분권형 책임경영’ 기조를 더욱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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