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환경기업 M&A 행보 가속화…폐기물 소각기업 3곳 추가 인수

부동산·건설 / 이범석 / 2021-08-01 09:40:55
의료폐기물 소각용량 하루 139톤 '국내 시장점유율 2위' 도약…사업장폐기물 소각용량도 국내 1위 사업자 지위 확보
SK에코플랜트 본사 전경. 사진=이범석 기자


SK에코플랜트가 폐기물 소각기업 4곳을 지난 6월 인수한 데 이어 추가로 3곳을 인수하며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을 향한 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도시환경, 이메디원, 그린환경기술 등 3개 기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지난 30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약 2000여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하고 있는 각 기업의 주식 전량(지분율 100%)을 인수한다.


향후 매매대금 조정 과정을 거쳐 최종 인수금액이 확정되며 SK에코플랜트는 보유금과 인수금융 등을 활용해 인수대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사명 변경 후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앵커(Anchor)로 활용한 볼트온(Bolt-on, 유사기업과의 인수·합병) 전략에 따라 지난 6월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등 폐기물 소각기업 4곳을 인수했다.


이번에 추가로 3곳을 더 인수하면서 하루 968톤(의료폐기물 제외)의 사업장폐기물 소각용량을 보유한 국내 1위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했으며 의료폐기물 소각용량 또한 하루 139톤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2위로 도약했다.


특히 의료폐기물 소각의 경우 병원균의 2차 감염 우려로 규제가 엄격해 진입 장벽이 높으며 인구 고령화와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의료기관 이용 증가로 미래 성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는 의미가 크다.


도시환경은 경기 연천에서 의료폐기물 소각과 폐열을 활용한 스팀 공급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소각로 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처리용량은 44톤이다.


수도권에 위치한만큼 코로나19로 인해 의료폐기물 처리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를 신속히 처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메디원도 전남 장흥에 위치한 의료폐기물 처리기업으로 소각로 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처리용량은 59톤이다.


SK에코플랜트는 도시환경과 이메디원을 포함해 지난 6월에 인수한 충남 의료폐기물 소각기업인 디디에스까지 전국적인 의료폐기물 처리망을 갖추게 됐으며, 이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그린환경기술은 충남 천안 소재의 사업장폐기물 소각기업으로 소각로 1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처리용량은 90톤이다. 현재 폐열을 활용한 발전사업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국내 대표 환경기업으로서 인수기업들의 노하우 뿐 아니라 친환경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폐기물 처리시장의 고도화 및 선진화에 기여하고 무엇보다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장폐기물에 이어 의료폐기물 소각사업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다양한 혁신기술을 연결하며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