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 男-女 임금 격차 ‘심화’…이유는?

산업 / 김동현 / 2021-03-25 11:07:36
여성 직원 임금, 남성 직원의 절반 안팎…“저임금 서비스직 비중 높아”
고액 보수 받는 임원도 대부분 남성…상근 여성 임원 수, 사별로 2~3명 꼴
국내 주요 백화점의 여성 직원 임금이 남성 직원의 절반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의 여성 직원 임금이 남성 직원의 절반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롯데백화점의 남성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7528만6000원이었다. 반면 여성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4982만5000원으로 남성의 66.2%에 그쳤다.


남성 직원은 총 1835명, 여성 직원은 기간제 근로자 23명을 포함해 총 2901명이었다.


근속연수는 남성 16.2년, 여성 14.9년으로 남성이 길었지만, 그 차이가 1.3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임금 격차가 큰 편인 셈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9년과 2018년에도 여성 임금이 각각 남성의 62.6%, 57.5% 수준이었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액은 남성 8700만원, 여성 3800만원으로 여성 급여가 남성의 43.7%에 그쳤다.


신세계백화점도 남성 8700만원, 여성 4600만으로 여성 급여가 남성의 52.9%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여성 직원 가운데 캐셔, 회원 상담 직원 등 비교적 급여가 낮은 서비스 직군의 비중이 높아 성별 임금에 차이가 생겼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많은 보수를 받는 임원이 대부분 남성이기 때문에 성별 임금 격차가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상근 임원 기준 여성 수는 롯데백화점이 32명 중 3명, 현대백화점이 52명 중 3명, 신세계백화점이 29명 중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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