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3:1 무상감자 결의 대한항공 인수 절차 탄력

산업 / 김동현 / 2020-12-14 11:38:32
찬성률 96.1%…2대주주 금호석화 주총 불참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무상감자 안건이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행사 주주 41.8%가 참여해 96.1%가 무상감자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8일 액면가 5000원의 기명식 보통주식 3주를 동일 액면금액의 보통주식 1주의 비율로 병합하는 3:1 비율의 무상감자를 시행한다.


자본금은 1조1162억 원에서 3721억 원으로 감소한다. 발행주식 총수는 2억2320만 주에서 7441만 주가 된다.


아시아나항공 최대 주주인 금호산업은 6868만 주에서 2289만 주,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1만 주에서 3333주, 금호석유화학은 2459만 주에서 819만 주가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분기 기준 자본잠식률이 56.3%이며, 추가 자본확충이나 감자 없이는 관리종목 지정이나 신용등급 하락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감자를 한다”고 했다.


애초 2대 주주(지분율 11.02%)인 금호석유화학이 주총에서 무상감자를 반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금호석화는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호석화는 대주주의 부실 경영에 대한 징벌적 성격의 무상감자인 만큼 최대주주와 일반주주의 감자 비율을 달리하는 차등감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금호석화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결정되고, 무상감자도 인수 절차 중 하나로 진행 중인 상황 등을 고려해 주총에서 반대표를 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이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면서 대한항공 인수 절차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유동성 확보를 위해 손자회사인 금호리조트 매각도 추진 중이다. 최근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 등이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금호석화와 사모펀드 등 10여 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동현
김동현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동현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4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5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