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폐지 ‘D-1’…이렇게 바뀐다

산업 / 김동현 / 2020-12-09 09:46:35
내년 초 연말정산, 민간인증서 적용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공인인증서 폐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전자서명법’ 개정에 따라 10일부터는 정부가 공인인증서에 부여하던 우월적 지위가 사라진다.


그간 정부는 한국정보인증·금융결제원 등 6개 공인인증기관을 선정해 이들 기관만 공인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다. 이들 기관이 보유하던 독점적 지위가 소멸하면 앞으로 공인인증서와 민간업체에서 발급하는 전자서명 서비스는 모두 ‘공동인증서’가 된다.


공인인증서가 독점적 지위를 잃는다고 해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았다면 유효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계속 쓸 수 있다. 유효기간이 끝나면 공동인증서로 갱신하거나, 민간인증서를 발급하면 된다.


앞으로는 공공기관이나 은행에서도 카카오페이·패스·NHN페이코 등 여러 민간인증서를 선택할 수 있다.


대면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했던 체제도 바뀐다. PC나 휴대전화 등 비대면으로도 인증서를 내려받을 수 있다.


가입할 때 필수였던 10자리 이상 복잡한 비밀번호도 사라진다. 홍채, 지문 등 생체 정보나 간편 비밀번호(PIN)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금융기관을 이용할 때는 공동인증서와 은행별로 발급하는 인증서를 활용하면 된다. 카카오페이나 패스 등 민간인증서는 업체별로 제휴한 보험사나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이 개발한 금융인증 서비스도 대부분의 은행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금융인증서를 내려받고 금융결제원 클라우드에 저장하면 컴퓨터,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내년 초 근로자 연말정산에도 민간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다. 정부는 현재 현장 실사 등을 통해 민간업체의 보안성을 점검하고 있다.


연말정산에 활용할 민간업체 후보 5곳은 카카오·KB국민은행·NHN페이코·패스·한국정보인증 등이다. 정부는 이달 말 시범사업자를 선정한 뒤 내년부터 연말정산에 민간인증서를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공인인증서는 인터넷상에서 주민등록증, 인감 날인 등을 대신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증명서로, 1999년 개발됐다. 공공기관이나 은행 등에서 본인을 인증하려면 공인인증서를 필수로 소지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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