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호실적에 임원 214명 승진 ‘3년 만에 최대’

산업 / 김동현 / 2020-12-04 11:59:34
핵심 인재 31명 부사장으로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삼성전자는 4일 임원 214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2021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31명, 전무 55명, 상무 111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이 승진 대상에 올랐다.


이는 지난 2017년 221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승진 인사다. 2018년에는 158명, 올해 초에는 162명이 승진했다.


올해 승진폭이 커진 것은 코로나19 상황에도 3분기에만 67조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도 12조3500억 원으로 2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달성한 것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 속에 실적 개선을 감안해 승진 인사폭을 크게 확대했다”고 밝혔다.


핵심 사업인 반도체 쪽에서는 시스템LSI사업부 LSI개발실장에 이석준, 반도체연구소 파운드리 공정개발팀장에 황기현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이 부사장은 다양한 제품 개발을 경험한 회로 설계 전문가로 LSI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신규사업 확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황 부사장은 디퓨젼 공정개발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전문가로 D램과 낸드, 로직 등 차세대 제품의 독보적인 공정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생활가전 쪽에서도 승진 행렬이 이어졌다. 앞서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과 개발팀장에 각각 이강협, 이기수 부사장 등이 승진 임명됐다.


이기수 부사장은 비스포크 호실적에 따라 전무 승진 2년 만에 부사장으로 발탁된 경우다.


이외에 VD사업부 구매팀장 고승환, 무선사업부 NC개발팀장 김학상, SEA법인(미국) 모바일 비즈니스장 최방섭 부사장, 삼성리서치 기술전략팀장 최승범, 글로벌인프라총괄 평택사업장 윤태양, 종합기술원 재료 연구센터장 한인택 전무도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또 조직 혁신과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이 되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외국인과 여성에 대한 승진 문호도 확대했다.


이번에 상무 자리에 오른 삼성리서치 데이터 분석 연구실 이윤경 상무는 최연소인 1979년생 여성 임원이다.


소프트웨어(SW) 분야 승진자는 올해 초 10명에서 이번 인사에는 21명으로 늘리는 등 기술 부문의 인재 기용을 대폭 강화했다.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인 펠로우와 마스터도 각각 1명, 16명이 선임됐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의 전자계열사들도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2명, 삼성SDI는 19명, 삼성전기는 16명의 승진자를 각각 배출했다.


삼성SDI의 차세대 전지 개발을 주도한 김윤창 전무와 우수 인력 양성·조직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심의경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삼성전기의 인프라 기술 전문가인 안정수 전무가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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