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애플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달라진 점은?

산업 / 김동현 / 2020-10-14 12:21:24
애플 최초 5G폰…소형 모델 ‘5.4형 미니’ 추가 총 4종 공개
‘A14 바이오닉’ 탑재 및 ‘세라믹 쉴드’ 장착 등
국내 30일 상륙…충전용 어댑터·유선 이어폰은 제외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5G 통신기술이 적용된 첫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2’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14일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스티븐 잡스 극장에서 연례 이벤트를 온라인으로 열고 아이폰12 시리즈 4종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아이폰12 시리즈는 전작인 아이폰11보다 1개 모델이 더 늘어나 소형 모델인 ▲5.4형 아이폰12 미니 ▲6.1형 아이폰12 ▲6.1형 아이폰12 프로와 ▲6.7형 아이폰12 프로맥스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에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날”이라며 “5G가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다운로드·업로드하고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과 더 반응이 빠른 게이밍, 실시간 상호작용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은 5G 중에서도 더 빠른 고속 통신을 제공해 ‘진짜 5G’로 불리는 ‘밀리미터파’ 서비스를 지원한다. 미국에서는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협력해 처음으로 밀리미터파 서비스인 ‘버라이즌 5G 울트라 와이드밴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4.0Gbps, 최대 업로드 속도가 200Mbps에 달한다.


이번에도 한국은 미국 등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보다 1주일 늦은 오는 30일부터 구입할 수 있게 된다. 가격은 아이폰12의 경우 109만원부터, 아이폰12 미니는 95만원부터 시작한다.


미국 최대의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버그 CEO는 그동안 대부분 소비자들이 5G 커버리지의 확대와 5G의 약속된 성능, 좋아하는 기기 등을 기다리며 관망세를 유지해왔지만 “아이폰과 함께 그런 기다림은 끝났다”고 말했다.


베스트버그는 “5G가 이제 막 현실이 됐다”며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 등 이미 울트라 와이드밴드가 도입된 도시 외에도 올해 말까지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등을 추가해 미국 내 60개 도시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폰12는 외관에서도 종전 제품과 차별화돼 ‘아이패드 프로’처럼 알루미늄 테두리(프레임)가 화면과 직각을 이루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새로운 5G 안테나들을 수용하기 위한 설계다.


또 기본형 아이폰12의 경우 아이폰11보다 두께가 11% 얇고 부피는 15% 작으며 무게는 16% 가볍다. 슈퍼레티나 XDR 디스플레이에는 아이폰11보다 2배 많은 픽셀이 들어가고,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콘텐츠의 경우 최대 밝기가 거의 2배로 높아졌다.


5.4인치인 ‘아이폰12 미니’는 이번 애플이 공개한 신제품 4종 가운데 가장 작다. 칩·카메라·디스플레이 등의 스펙은 아이폰12와 똑같으면서 크기만 줄인 제품이지만 배터리 사용 시간은 15시간으로 가장 짧다.


아이폰12에는 스마트폰 칩으로는 처음으로 5나노미터 공정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칩 ‘A14 바이오닉’이 탑재됐다.


애플은 “어떤 스마트폰 칩보다 최대 50% 빠른 중앙처리장치(CPU) 속도, 최대 50% 빠른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를 지원한다”며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나노세라믹 크리스탈을 적용한 ‘세라믹 쉴드’를 장착해 다른 스마트폰보다 충격에 대한 저항 강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스마트 데이터 모드’는 5G의 속도가 필요 없는 작업을 할 때는 자동으로 4G로 전환해 전력 소모를 줄였다가 필요하면 다시 5G로 바꿔준다. 아이폰12에는 또 밝은 F1.6 조리개 값의 초광각·광각 등 2개 카메라 렌즈가 장착돼 어두운 저조도 환경에서도 27% 개선된 촬영 성능을 발휘한다.


무선충전에 쓰이는 충전코일 주변에 자석을 설치한 ‘맥세이프’도 새로 도입된다. 이 자석은 무선충전 때 충전코일과 충전기의 위치가 어긋나 제대로 충전이 되지 않는 것을 막는 것은 물론 자석을 이용해 스마트폰 케이스나 지갑 등을 아이폰 뒷면에 부착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모든 아이폰12 제품군에서 충전용 어댑터?유선 이어폰은 제외된다. 비용 절감?환경 보호를 위한 조치라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다만 전송·충전 속도가 향상된 ‘USB-C 라이트닝 케이블’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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