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즉각 철회해야” 뿔난 조종사연맹

산업 / 김동현 / 2020-09-22 11:45:45
“이스타, 법정관리 신청 없이 1600명 직원 400명 축소”
민주노총 “정부·여당, 정리 해고 방관…고용 유지 적극 나서야”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대한민국조종사노동조합연맹(조종사연맹)은 22일 공동성명을 내고 “이스타항공 경영진이 직원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종사연맹은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타항공이 법정관리 신청도 없이 1600명의 직원을 400여명으로 축소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종사연맹은 대한항공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조종사노조 등 국내 8개 조종사 노조가 모여 만든 단체다.


조종사연맹은 “직원 해고는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무급휴직, 희망퇴직, 법정관리, 채무조정을 한 뒤 인력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영진이 회사 회계처리에 어떠한 부정도 없다면 법이 정한 대로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해야 한다”면서 “직원 600여명의 해고 통보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최소 생계를 위한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고용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며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고용보험료를 납부해 해고자를 포함한 1100여명이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이 이스타항공의 법정관리와 제3자 인수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최우선으로 이스타항공에 대한 정부의 금융지원을 집행하고, 고용보험료와 체불임금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도 이날 국회 앞에서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 앞서 민주노총은 “정부와 여당이 창업주인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의 경영 부정, 반노동 패악, 재정 파탄, 인력 감축을 묵인했다”며 “이스타항공 노동자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사실상 정리 해고를 방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상직 의원이 사재출연 등으로 운항 재개와 고용 유지를 위한 자구 노력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는 하반기 항공사 추가 지원 대상에 이스타항공을 포함해 고용 유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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