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밀고’ 해외서 ‘끌고’…식품업계, 코로나19 장기화 속 ‘때아닌 호황’

산업 / 김동현 / 2020-08-19 13:11:24
‘집콕 생활’로 HMR·간식 수요 증가
농심, 2분기 영업익 400% 증가…CJ제일제당 120%·대상 80%↑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속 식품업계가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가정간편식(HMR)이나 간식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해외사업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실제 CJ제일제당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HMR 확산과 해외시장 성장에 힘입어 38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19.5%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은 5조92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4% 늘었고, 순이익은 1580억원으로 300.1% 증가했다. 또 해외시장 매출은 ▲미국 19% ▲베트남 24% ▲중국 35% 각각 증가했다.


오리온 역시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3.5% 증가한 1832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보였다. 매출은 12.6% 늘어난 1조549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영업이익도 작년 동기 대비 71%나 급증한 86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78.3% 늘어난 657억원, 매출은 17.3% 증가한 515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법인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눈에 띄게 성장하며 1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한국 법인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5.4%, 영업이익이 19.6% 성장했다.


동원산업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동원산업의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7209억원, 영업이익은 55.4% 늘어난 898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원산업은 “미국에서 참치를 생산하는 자회사인 스타키스트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동원산업의 실적도 동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대상은 2분기 영업이익이 61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0.5% 성장했고, 매출액은 7819억원으로 6.9% 늘었다.


라면 업계도 활황이었다. 농심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413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404.8%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7.6% 증가한 6680억원을 기록했다. 또 상반기 영업이익은 1050억원으로 163.7% 증가했다. 특히 국내 매출은 12.2%, 해외 매출은 34.3% 성장했다.


농심은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의 영향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라면 소비 증가로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1% 증가했다. 또 매출은 1740억원으로 30% 늘었다. 특히 이번 2분기 수출액의 경우 108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뚜기 역시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0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또 매출액은 1조2864억원으로 10.5% 상승했다. 2분기 매출은 6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었고,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 39.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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