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2010년 세계 10대 百 진입할 것"

산업 / 토요경제 / 2007-09-03 00:00:00
중국, 베트남, 인도 등으로 확대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모스크바 롯데프라자 오픈을 시작으로 러시아 추가 출점 및 중국, 인도, 베트남 등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 의사를 표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모스크바 스위스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롯데프라자 해외 1호점을 오는 9월2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현지 간담회 자리에서 신 부회장은 “롯데그룹은 이제 세계 10대 유통업체로 올라서기 위해 장기적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그 첫번째 성과물이 이번 롯데프라자이며,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내 추가 출점 등 기본적으로 백화점 중심이라는 전략을 가지고 갈 것이나 중장기적으로는 할인점 사업도 고려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모스크바 인근에 리조트사업을 검토 중이며, 식품부문 및 석유화학부분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롯데 측은 현재 10% 정도의 해외 사업 비중을 백화점 부문에서는 모스크바점 오픈에 이어 내년 5월경 베이징점을 열고, 같은 해 8월경 롯데마트 호치민점을 오픈하는 등 러시아는 물론 중국, 베트남, 인도 등지로 해외비중을 점차 확대. 2010년 세계 백화점 업계 10위 내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신동빈 부회장과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 향후 러시아내에 백화점 추가출점과 함께 할인점 사업은 언제 진행할 것인가
△ 좋은 자리가 있는 것 같아 현지에서 내일 모레 볼 예정이다. 할인점 사업은 검토중이나 아직 확정된 계획은 없다

- 롯데프라자의 총 투자금액은 어떻게 되나
△ 백화점은 2억달러, 호텔까지 포함하면 롯데프라자에 대해서는 총 4억달러를 투자했다. 이 외에 롯데제과와 AP케미컬도 각각 1억달러정도 투자했다.

- 손익분기점 도달 시점은 언제로 보나
△ 연간 매출로 1400억달러를 예상하고 있고, 초창기 1~2년은 1200억달러 정도로 본다. 약 3년 전후로 도달할 것으로 본다.

- 할인점 이외에 골프장이나 리조트 등 사업 추진계획은
△ 현재 모스크바 시와 협상중으로 올 연말 정도까지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은 80% 정도 결정돼 있다.

- 현재 해외사업 비중은
△ 해외사업은 아직 10%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모스크바 오픈을 기해 내년 5월 베이징점 오픈, 8월 롯데마트 베트남 호치민점을 연이어 오픈하면 해외비중이 점차 커질 것이다.

- 중국에서는 지주회사 만들어서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모스크바나 국내에서는 계획이 있나
△ 모스크바에서는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 이후에 검토하는 수준 정도이며, 국내에서는 여러 상황을 봐가면서 검토하겠으나 어려운 점이 있다.

- 모스크바 현지법인 설립한 게 1997년으로 10년정도 추진한 것인데 늦어진 이유과 과정상의 어려움은 무엇인가
△ 사업 구상에 4~5년 걸렸고, 실제 사업 착공하기 시작한 것이 5년전이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추진하는 데 어려움과 함께 백화점 외 오피스, 호텔 등의 복합시설이므로 어떻게 수익성을 낼 지에 대해 많은 연구가 필요했으며, 시 당국과의 조율도 중요했다.

- 롯데프라자에 삼성전자 입점이 안된 이유는
△ 삼성전자와 LG도 입점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러시아 유통채널이 우리와는 많이 다른 면이 있다. 모스크바에 삼성과 LG의 협지법인이 있으나 시장에서는 대리점 등 다른 채널을 통해 판매되는 등의 애로사항이 있었다. 모스크바의 지사를 통해서 직영코너 유치하려 했으나 불가능했고, 타 백화점에도 들어가 있지 않고 로드샵형태로 판매되고 있는 상태다.

- 올해 모스크바에 롯데프라자를 비롯해 10개정도 대형 쇼핑몰이 오픈한다. 주 고객층을 어디로 삼을 것인지
△ 중상위층을 타겟으로 설정, 모스크바는 러시아 경제력의 20%가 집중되고 고성장하고 있으며, 국민소득도 7000달러를 넘어 1만달러로 향해가는 중인데 비해 중상위층의 유통채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 유럽 최대 쇼핑몰이 들어오는데 롯데프라자의 중상위층 타깃전략으로 수익률이 날지.
△ 롯데프라자는 다양한 해외브랜드가 가장 많이 몰려있어 경쟁력이 있다. 또 현지화와 차별화로 승부수를 뒀다. 현지는 편의시설과 연관된 부대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라 최대한으로 했으며, 주차장을 확보했다. 아울러 한국 점장도 가능하나 모스크바를 가장 잘 아는 이를 점장으로 임명했다.

- 최근 이케아가 러시아의 국수주의로 철수했는데 롯데프라자도 이에 대한 대안이 있나
△ 88올림픽때 러시아 선수들 스폰서 한 것이 인연이 되어 이번 결실을 맺었다. 앞으로도 이같은 우호관계에 더욱 신경쓸 것이다.

- 러시아 국민의 각별한 애국심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애국이냐 경쟁력이냐. 최근에는 특히 소비재에 있어서 경쟁력이 중시되고 있다. 우리는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에 포인트를 맞출 계획이다.

- 국토가 넓은 이유로 쇼핑패턴이 달라서 도심 한가운데 입점하는 게 어필가능한가, 또 한국과 쏙 닮은 형태가 성공가능한지
△ 지리적으로는 충분히 잇점있다. 도심 내에 굼백화점과 쭘백화점이 있는데, 쭘백화점은 롯데와 직접 경쟁할 것으로 최근에 롯데를 벤치마크하고 리뉴얼하고 있다. 굼백화점의 경우 과거에는 샵인샵형태로 임대하는 형태였으나 쭘백화점은 한국식으로 모두 틔여있다.

- 잠실 롯데월드는 어떻게 할 것인지.
△ 10여 년전부터 서울에 그런 명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에 계속 얘기해왔으며, 해결책을 찾아가면서 추진할 계획이다.

- 롯데홈쇼핑은 어떻게 되어가나
△ 롯데홈쇼핑은 상호를 바꾸고 매출을 20% 정도 올렸고 이익금도 35% 정도 올랐다. 어느정도 성장궤도에 오르지 않았나 생각한다.

- 롯데그룹을 독립적으로 이끌 계획은
△ 해외사업부문에 대해서는 제가 독립적으로 이끌고 있지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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