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美쇠고기 바닥보인다

산업 / 토요경제 / 2007-08-20 00:00:00
검역체계 등 확실한 가이드라인 확립 필요할 듯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중단이 장기화됨에 따라 대형마트가 확보한 미쇠고기 물량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중 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보여 대형마트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신세계 이마트는 19일 “지난주 초 확보하고 있던 30톤 가량의 미국산 쇠고기 물량이 거의 소진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추가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1주일 사이 50톤 가량의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현재 남아있는 물량은 10톤 정도밖에 되질 않는다. 이 정도면 이번 주가 가기 전에 물량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도 확보한 물량이 그리 많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유통업계는 기존에 확보한 미국산 쇠고기를 모두 판매하더라도 당장 공급이 달려 판매중단사태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입업자들이 검역중단 이전에 확보한 물량이 아직 더 남아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그러나 대형마트 축산바이어들은 △현재 검역중단 전 통과된 수입쇠고기 전체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 △검역재개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아 곧 다가올 추석대목에서 미국산 쇠고기 상품 판매계획을 아예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수입이 금지된 뼛조각이 발견되는 등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체계 미비로 소비자들의 관심도 예전같지 않은 점이 대형마트업계의 고민을 더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의 대형마트 판매량이 수입초기때보다 최근 10~20% 가량 줄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축산바이어는 “미국산 수입쇠고기 판매초기에 소비자관심이 집중됐지만 부정적인 이슈가 계속돼 마케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림부가 하루빨리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정립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지난 16일 “올해 국내에 들어온 미국산 쇠고기 전체 693건(1만1000t) 가운데 뼛조각이 175차례 발견됐다”며 “뼛조각이 들어 있는 해당 박스 총 13t을 부분 반송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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