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장 대처법 7문 7답

산업 / 토요경제 / 2007-08-20 00:00:00

뉴욕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을 연출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투자자의 최대 관심사는 현재 조정국면이 언제쯤 끝나느냐 여부다.

CNN머니 온라인판은 현재 시장의 혼란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17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이어 심각한 조정이 이어지면서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지만 2~3년 뒤 우량주는 분명 이득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머니는 최근 급락장을 둘러싼 7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변동성 높은 장에서 투자자들의 취해야 할 바람직한 태도를 제시했다.

1. 주가 급락의 배경은?

급락장의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미국 경제의 리세션(침체) 가능성이며, 다음은 밸류에이션의 붕괴다. 과도한 투자심리로 주가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면 이후 주가는 작은 악재에도 하락, 주가수익률(PER)을 떨어뜨린다. IT 버블이 붕괴됐을 당시 30을 웃돌았던 정보기술(IT) 기업의 PER이 20 아래로 떨어졌던 것도 이와 같다.

그러나 최근 급락은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이다. 과도한 대출을 야기한 주택담보부증권(MBS)의 부실이 금융시장 전반으로 일파만파 퍼지면서 급락장이 연출됐다.

2. 현재 얼마나 심각한가?

정확히 밝히기 어렵지만 적어도 1987년 급락장만큼 낙폭이 크지 않고 금융주의 손실 규모도 은행이 줄도산했던 1990년보다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IT 버블이 발생했던 2000~2002년보다 낙폭이 작다.

3. 증시 변동성이 높은 이유는?

최근 급매도의 주범은 투자 전문가들이다.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등은 자금을 빌려 투자하는 대규모 레버리지 방식으로 고수익을 추구해 온 만큼 신용경색 위기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증시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마진콜 요청으로 매도에 나설 수 밖에 없고 주가 하락은 또 다른 마진콜을 불러온다.

다른 한 쪽에선 약세장에서 공매도를 통해 이익을 얻으려 하고 있어 급락세를 부추긴다는 분석이다.

4. 경기 침체로 이어질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하한다고 해도 경기 침체 가능성은 여전히 3분의 1에 달한다. 그러나 비록 느리지만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더 높다.

서브프라임 부실이 미 경기에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많은 부문이 큰 영향을 받지 않았고 실업률도 낮다. 연준이 신용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 것도 안도할 만 하다.

5. 투자 손실을 막기 위한 방법은?

복잡한 위기 관리 전략이 늘 한결같이 투자 손실을 막을 순 없다.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투자 다각화다. 다만 증시 폭락 전에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야 한다. 실제로 시장이 위기에 휩싸이기 시작했다면 기회를 놓친 셈이다.

6.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칠까?

이미 부동산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쳐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과 라스베이거스 등 과열 양상을 보인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급락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시장 전반으로 가격 하락세가 확산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앞으로 1~2년 동안 부동산 가격 하락은 일부 시장에서만 나타날 것이다.

7. 그렇다면 약세장에서 이익을 내는 방법은?

신용시장 위기에는 현금이 최고다. 여유 자금을 보유한 이들은 증시와 부동산 시장에서 이득을 볼 많은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그러나 약세장이 진행되는 시점에 싼 물건을 잡겠다고 서둘러서는 결코 안 된다. 약세장이 나타나면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상대적으로 주가는 그 보다 더 오랜 기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

지금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산 투자를 계획하고 매수 리스트를 작성할 시점이다.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주식 매입에 들어가라. 최근 세 번의 급락장 이후 2년동안 다우지수가 최소한 32% 급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명 이득을 볼 것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5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