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재충전위해 회사 그만둘까?"

산업 / 토요경제 / 2007-08-17 00:00:00
男 58%<女 63%…‘재충전 필요하다’

휴가철이 지나가면서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새로운 변화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회사를 그만둘 생각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직장인 총 103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들의 재충전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63.1%인 653명이 ‘재충전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했다.

이들은 남성(58.1%)보다는 여성(67.9%)이, 연령별로는 40~50대보다는 20~30대가 더 재충전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충전이 필요한 이유로는 ‘새로운 인생 설계를 위해서’(31.2%)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이어 ‘매너리즘에 빠진 듯해서’(28.0%), ‘업무에너지가 소진되어 업무능력 함양을 위해’(22.4), ‘진로를 바꾸고 싶어서’(17.6%) 등의 이유를 꼽았다.

재충전의 이유는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새로운 인생 설계를 위해’ 재충전을 하고 싶다는 직장인은 50대(38.6%)가, ‘진로를 바꾸고 싶어서’ 재충전을 하고 싶다는 직장인은 20대(24.2%)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새로운 인생 설계를 위해’(35.0%)를, 여성은 ‘매너리즘에 빠져서’(32.3%)를 가장 많이 꼽아 재충전에 대한 남녀 간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직장인들은 사표까지 낼 각오를 한 경우도 상당수였다. 재충전을 위해 회사를 그만 둘 계획까지 갖고 있는 경우가 49%로 절반 가까이나 됐다.

이들이 사표를 내고 재충전을 위해 준비한 계획으로는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 및 전문교육 이수’(28.8%)가 가장 많았고, ‘대학원 진학’(5.0%), ‘창업’(4.1%), ‘어학연수’(3.8 %), ‘해외유학’(3.1%)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 49.4%는 재충전을 위해 사표까지 낼 생각을 갖고 있으면서도 퇴사 후에 대해 ‘별다른 계획이 없다’고 응답해 무작정 퇴사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휴테크(休tech)경영이라는 용어가 생길 만큼 직장인들에게 재충전은 매우 필수적”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준비나 계획이 없는 휴테크는 시간 낭비로 전락할 수 있으므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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