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직원 2000여명 휴일반납한 이유

산업 / 토요경제 / 2007-08-13 00:00:00
한국사능력 검정시험 위해 '열공'...승진 반영

롯데백화점 23개 점포 직원 2000여명이 휴일을 반납하고 때 아닌 국사 ‘열공’ 모드에 돌입했다. 다름 아닌 월요일인 13일 일제히 치러질 예정인 ‘한국사능력 검정시험’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국제화 시대를 맞아 직원의 글로벌 마인드를 향상시키고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의 확립, 애국심 마케팅의 일환으로 ‘한국사능력 검정시험’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13일 23개 전점 총 2000여명의 직원이 참여해 각 권역별로 총 10개 지역 11개 고사장에서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을 진행한다.

객관식 43문항, 서술형을 포함한 주관식 7문항 등 총 50문항으로 구성된 시험에서 부장과 차장, 과장 진급 희망자는 대학 교양과목 수준인 ‘한국사능력시험 2급’을, 계장과 주임 진급 희망자는 고교 국사 수준인 ‘한국사능력시험 3급’에 합격해야 한다. 시험 결과는 승진 인사시 필수사항에 반영된다.

롯데백화점은 또 국제화 시대를 맞아 중국과의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데다 오는 2008년 중국 왕푸징에 해외진출 2호점인 북경점의 진출을 앞두고 있어 조만간 한자능력검정시험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시험은 한국사 시험과 달리 필수는 아니지만 승진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롯데백화점은 사내교육시스템인 롯데 ‘e-Campus’를 통해 한국사와 한자를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지원하고 있다. 한국사 시험을 볼 때에는 응시료를 전액 지원한다.

롯데백화점 이철우 대표는 “과거는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에 우리 역사를 알아야 미래의 트렌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며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이 글로벌화의 기본이고,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의 확립, 글로벌 마인드 향상을 위해 직원들에게 한국사 시험 응시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머니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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