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미만 아파트 ‘강세'

산업 / 토요경제 / 2007-07-31 00:00:00

집값 상승의 끌차 노릇을 하던 고가 아파트값이 ‘1.11대책’ 이후 하향 안정세로 돌아선 반면 1억원 미만 저가 아파트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11대책’ 이후 지난 26일 까지 약 8개월간 서울 아파트 값은 1.07% 오른 반면, 1억 미만 저가 아파트값은 11.35%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별로는 ▲1억원미만 11.35% ▲1억원대 6.54% ▲2억원대 5.50% ▲3억원대 4.32% ▲4억원대 1.82% ▲5억원대 0.38% 순으로 나타나 가격이 낮을수록 상승률이 컸다.

특히 1억 미만 저가아파트는 6~7월이 장마와 여름휴가로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매월 1%대가 넘는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이 같은 저가아파트 강세로 올 초 2만5145가구였던 1억 미만 아파트는 지난 26일 현재 1만3729가구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서울 전체 아파트 114만2933가구 중 차지하는 비중도 올 초 2.21%에서 26일 1.20%로 줄어 100가구당 1채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6억원 이상 고가아파트는 대출규제와 보유세 현실화, 분양가 상한제 여파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가격대별로 보면 ▲6억원대 -0.24% ▲7억원대 -2.03% ▲8억원대 -0.59% ▲9억원대 -1.86% ▲10억원이상 -2.04%를 기록해 고가 아파트가 ‘1.11대책’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채훈식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장은 “분양가 상한제가 임박함에 따라 고가 아파트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되더라도 가격경쟁력에서 떨어지지 않는 저가 아파트의 경우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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