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 내달 9일 대대적으로 풀린다

산업 / 토요경제 / 2007-07-20 00:00:00
롯데마트에 이어 이마트.홈플러스 등 판매할 듯

미국산 쇠고기가 내달 초 백화점, 할인점 등의 전국 판매망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중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 17일 미국육류수출협회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내달 9일 협회와 유통업계가 공동으로 미국산 쇠고기 마케팅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협회측은 "그동안 국내 백화점, 할인점, 대형슈퍼 등 20여곳과 조율해 왔다"며 "내달 9일 판매를 시작하면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업체들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롯데마트가 지난 13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유통업체들이 더 이상 선점효과를 포기할 수 없는 만큼 판매가 시작되면 적극 마케팅에 나설 분위기다.

다만 롯데마트의 판매 시작 직후 시민단체들이 반발하면서 일부 점포에서 판매가 중단되는 등 사회적으로 반감도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 되는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게 된 것.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는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은 "비싼 한우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사먹겠다는 데 시민단체들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존중한다면 유통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는 건 당연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내달 9일 공동마케팅에 이마트나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가 참여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마트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한다는 원칙이지만, 내달 9일 공동 프로모션 및 동시 판매 개시에 참여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홈플러스측 역시 "미육류수출협회와 우리의 입장은 서로 다르다"며 "아직 참여 여부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다소 판매를 늦게 시작하더라도 물량 확보나 홍보 효과 등에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 이러다 보니 판매 시기는 늦추더라도 미국산 쇠고기 공급자들에게 끌려가는 형태로 하지는 않겠다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점포가 많아 물량 확보에 시일이 걸린다는 점과 사회적 반감도 어느 정도 수그러진 후 판매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 등도 대형 업체들의 참여를 머뭇거리게 하는 요인이다.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전국 점포가 100여개가 넘어 한꺼번에 물량확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까지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판매 시기는 내달 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미국육류수출협회는 다음달 9일 동시 판매일에 맞춰 주요 일간지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 개시를 알리는 광고를 싣고, 참여 업체와 매장도 소개한다. 이후 9월까지 광고와 함께 전국 주요 매장 50여곳에서 시식회 등 본격적인 프로모션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서울=머니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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