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빌딩, 모건스탠리에 9600억원 매각

산업 / 토요경제 / 2007-07-13 00:00:00
리모델링 대우건설 시공, 2년간 임차

대우빌딩이 모건스탠리에 9600억원에 팔렸다.

대우건설은 대우센터빌딩을 모건스탠리 부동산펀드에 매각하기로 하고 매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총 9600억원이며, 매각조건은 앞으로 대우센터빌딩 개보수공사(리모델링)를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 또 2년간 대우빌딩 전 층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대우건설이 대행해주는 조건도 붙었다.

이번 매각대금에는 개보수공사와 관련된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는 앞으로 별도의 협상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최종 계약에 앞서 지난 4월 대우센터빌딩 매각의사를 공개한데 이어 지난달 11일 입찰을 실시해 지난달 20일 모건스탠리 부동산펀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초 내년말 금호아시아나그룹 제2사옥이 건립되는 시점에 맞춰 빌딩 매각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대우센터빌딩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원매자의 문의와 요청이 끊이지 않음에 따라 매각 추진 계획을 앞당기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대우센터빌딩 매매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자본구조를 합리화하고 채무 상환 등을 통해 주가를 부양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또 이번 매각대금을 대우건설의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대우센터 빌딩은 지상 23층, 지하2층, 연면적 13만2560㎡ 규모로 지난 1977년 6월 완공돼 만 30년이 경과된 건물이다.

현재 대우건설은 이 빌딩 23개층중에서 7개 층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임대를 주고 있다.

한편 대우빌딩을 인수하는 모건스탠리는 기업금융, 주식, 자산운용, 프라이빗 뱅킹, 여신 등의 광범위한 업무를 수행하는 세계적인 금융기관이다.

모건스탠리는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1215억달러 (112조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했으며 현재 556억달러 (512조원) 상당의 부동산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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