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부진한 상반기…하반기는?

산업 / 토요경제 / 2007-07-13 00:00:00
총매출 전년보다 4.9% 신장했을 뿐…성장 정체

신세계가 다소 부진한 상반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향후 내수 회복 등에 따른 점진적 회복에 대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다만 주가 면에서는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돼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신세계는 상반기 총매출액이 4조8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6144억원보다 4.9% 신장하고 영업이익은 3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3441억원보다 2.3% 소폭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날 밝혔다.

상반기 매출액은 4조4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9128억원보다 3.4%, 상반기 매출총이익은 1조2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316억원보다 8.1% 각각 늘어났다.

2분기 잠정 영업실적의 경우 총매출액은 2조4017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3132억원보다 3.8%, 영업이익은 1862억원으로 전년 동기 1812억원보다 2.8%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마트 매출 성장 정체 및 백화점 개점 비용으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신세계마트의 회복이 양면적 성격을 갖고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인수한 계열사 신세계마트의 영업력 회복 등 중복 점포의 증가에 따른 것도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신세계마트의 회복이 회사 전체적으로는 이익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신세계마트 실적이 고속으로 개선되면서 하반기 이익확대 효과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도 신세계마트의 영업의 흑자전환이 향후 모회사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품 아울렛 등 새로운 시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동양종금증권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성공적인 오픈으로 명품 유통채널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며 "현재 방문객수 및 매출액 추세를 고려할 때 올해 목표 매출액 800억원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내수회복이 동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통주의 주도주 부각과 상승세 재가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한화증권은 "2010년께면 더 이상 출점할 곳이 마땅찮아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매출 부진이 이어진다면 올 추정 실적 기준 25배 안팎인 현재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시장 평균 수준으로 하향 조정돼 주가가 약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머니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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