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품株 "고맙다, 삼성전자"

산업 / 토요경제 / 2007-07-09 00:00:00

"고맙다, 삼성전자"

반도체 관련 부품주들이 오랜만에 동반 랠리를 펼쳤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도체 대형주들이 되살아나면서 주가를 견인했다.

◇삼성電 '후광효과'..오랜만에 동반 랠리=9일 코스닥시장의 반도체 장비 대장주 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대비 1650원(7.05%) 오른 2만5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2만595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에 반도체 장비를 납품하는 아토는 6% 이상 올랐고, 전자파 제거필터를 공급하는 다스텍은 관계사의 재생에너지 개발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니셈은 4% 올랐고, 오전 한때 강세를 보이던 피에스케이는 오후 들어 오름폭을 줄이며 3% 가량 오른 선에서 마감됐다. 네패스, 원익쿼츠, 프롬써어티 등도 소폭 상승했다.

이밖에 LCD 부품 장비 업체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향 백라이트유닛(BLU) 공급업체인 디에스엘시디가 9% 이상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한 것을 비롯, 우주일렉트로닉스, DMS 등도 2%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LG향 업체인 우리이티아이도 8% 이상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같은 강세는 그동안 강세장에서 소외돼 온 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1만6000원(2.55%) 오른 6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로 5일 연속 거침없는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이날 크레딧스위스(CS)증권, 모건스탠리 증권 등 외국계 창구에서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았다.

이성준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회복으로 IT 업종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별 기업 실적 기대감도 주가 견인=개별 기업의 실적 이슈도 반도체 부품주의 동반 랠리를 견인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이 기대된다는 호평을 받았다. CJ투자증권은 이날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지난 2/4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CJ투자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이 2/4분기에 매출액 668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7.4%, 206.6% 급증한 것으로 추정했다.

CS증권도 최근 디스플레이 업종이 긍정적인 모멘텀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업종 선호주로 디에스엘시디와 우리이티아이를 추천했다.

CS증권은 디에스엘시디에 대해 상대적으로 시장 후발주이지만 삼성전자의 8세대 라인 가동에 따른 잠재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주요 부품업체로는 디스플레이테크, 한성엘켐텍, 한국트로닉스(이하 LCD모듈), 태산엘시디, 한솔LCD, 디에스엘시디(이하 BLU모듈), 삼진엘앤디(몰드프레임), 인지디스플레이, 파인디앤씨(이하 램프리플렉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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