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노조, 금속노조 총파업 불참

산업 / 토요경제 / 2007-07-06 00:00:00

금속노조가 계획 중인 7월말 산별 총파업에 핵심 사업장인 현대자동차 지부가 불참키로 결정해 총파업 위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는 지난 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서를 내는 등 산별총파업 돌입을 위한 수순에 들어갔다. 금속노조는 9~11일까지 찬반투표를 거쳐 18~20일 4~6시간 파업, 23일부터 전체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4만3000여명의 조합원이 속해 있는 현대차 지부는 지부교섭 일정 지연에 따라 산별총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노사협상도 시작하지 않은 상태에서 파업 찬반투표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판단에서 금속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현대차 지부는 이번 파업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 지부는 오는 12일로 예정된 지부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부 임단협에 주력한뒤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교섭 관례와 일정상 7월 중 파업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지부는 납품비리로 전 집행부가 물러난뒤 보궐선거에 의해 새 집행부가 4월에야 선출되면서 지부교섭이 늦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의 7월말 총파업에는 이미 임·단협이 타결된 쌍용차까지 제외하면 완성차 4사 중에서 기아자동차와 GM대우 지부만이 참여할 전망이어서 우려했던 것 만큼의 국가경제 타격은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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