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차세대 여객기 B787부품 공급계약 체결

산업 / 토요경제 / 2006-11-13 00:00:00
2008년 전기식 구동장치 등 1천억 규모 부품수출 전망

한화가 국내 최초로 최신 민항기 B787에 핵심부품의 국제공동 개발 및 공급사업에 참여한다. 한화와 클래버햄은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미국 보잉사의 'B787'여객기에 적용될 전기식 구동장치 공동개발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지난 7일 양산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는 남영선 사장과 영국 클래버햄 사장 Mr. Geoff Dore가 계약서에 각각 서명을 했으며, 이 자리에는 산업자원부 기계항공팀 남기만 팀장,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이성철 상무이사, 미국 Hamilton Sundstrand 사장 Mr. Bob Leduc, 클래버햄사의 영업이사 Mr. Andy West와 한화의 항공우주사업 담당 이성택 상무이사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화는 지난 2004년 부터 영국 클래버햄과 전기식 구동장치를 공동개발해 왔으며 이번에 양산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08년 이후 전기식 구동장치를 클래버햄에 납품하게 되는 등 부품 수출사업에서 1000억원 상당의 수출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한화는 그 동안 산자부의 항공우주부품 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개발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향후 수출물량에 따라 항공분야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잉 B787부품납품 계약건은 국제 공동개발을 통해 한화가 설계부터 참여한 최초의 수출계약으로 국내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군용항공기 및 차세대 여객기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또 이번 계약은 부품제작 위주의 하청제작 수출에서 민항기 세계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도 의미가 크다. 한편 한화는 이미 지난 2003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T-50 고등훈련기용 비행조종작동기 및 유압부품류 등 양산 사업에 참여했고, 올해 들어서는 후속 양산계약을 체결해 국내외에 겹경사가 이뤄지는 실적을 이루기도 했다.

지금까지 1,2차에 걸쳐 공급하는 T-50용 부품계약금액은 약 1000억원에 이른다. 한화는 화약과 방산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사업의 고도화와 기술개발, 신규사업의 발굴 등을 통해 사업영역을 공격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며, 항공우주사업은 이번 계약체결을 기반으로 향후 군용항공기 및 차세대 여객기사업 참여 확대 및 항공정밀 제어기술을 민수, 산업용 분야에도 접목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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